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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에세이

누드 라이스 롤이라고 하면 더 맛있어 보이려나? - 밥말이 만들기

by 서 련 2017.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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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깨도 떨어지고 국거리도 떨어졌다. 

딸아이가 토끼처럼 뜯어 먹는 쌈 채소도 떨어졌다. 

장을 보러 마트에 가야 하는데 어제는 참... 움직이기가 싫었다.

 

무슨 반찬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중에 밥을 먼저 했다.

'그냥 주먹밥을 만들어 줄까?'

고슬고슬 잘 지어진 밥을 보니 그냥 밥 만 먹어도 될 것 같았다.

국도 없는데 주먹밥은 너무 성의 없어 보였다. 

뭐라도 넣고 말아볼까?

 

밥은 식초에 설탕을 넣고 끓인 단초 물과 소금으로 밑간을 하고 참기름을 살짝 뿌려 비벼놓고

 

 

 

사각 후라이 팬에 계란지단을 부치고....

 

 

 

 

오이는 속을 빼고 길게 썰어 소금에 절여 두고....

 

 

 

 

그저께 먹다 남은 어묵 볶음도 넣어볼까?

 

 

 

 

 

도마에 종이 호일을 깔고 지단을 깔고, 

지단위에 밥을 펴고 어묵 볶음과 오이를 올려 

 

 

 

 

 

잘... 말아줘...

 

 

 

그리고 잘 썰어 줘...

근데 계란 지단이 풀리네. 

 

뭘... 꽉하고 붙여 줘야 하나?

 밥풀로는 잘 안 붙을 거고...

 

 

 

 

그렇다면...  이쑤시개를 꽂아서는 잘 썰어 줘...

 

 

 

 

 

 

그런데 이건 계란 말이?

 

제목은 라이스롤인뎅...

 

 

 

 

 

 

밥 말이를 만들어야지...

그럼 다시... 

 

도마에 종이 호일을 깔고 호일 위에 밥을 잘 펴고

지단위에 오이와 어묵볶음을 올려 일단 말아 준다음 

밥 위에 올리고 말아줘....

 

 

 

 

 

 

 

잘 말아줘... 완전 누드 라이스 ...

 

 

 

 

칼날에 참기름을 발라 잘 썰면...

완성 됐다. 밥 말이, 누드 라이스 롤...

 

 잘 익은 열무 김치를 꺼내 놓고  어제 저녁은 그렇게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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