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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식물25

다육식물 성장기/짚시, 러블리로즈, 바위솔, 까라솔 지난(2022년) 가을, 잎꽂이로 번식을 한 다육식물 아가들을 봄이 되어 시골집으로 옮겨 놓았었다. 밤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4월이 되자 본격적으로 물과 비료를 듬뿍 줬었다. 가끔 들쥐들에게 짓밟히기도 하고 물어 뜯기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지만 그 어려움을 견뎌내고 용케 잘 자라 이젠 제법 다육식물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팥빙수 컵이 꽉차도록 무럭무럭 자랐다. 이젠 포트 하나에 짚시 하나씩 심어야 할 때가 되었다. 러블리 로즈는 키가 너무 컸다. 중간쯤 잘라서 한 포트에 합식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언제가 적당할지 기회를 보는 중이다. 가지에서 떨어져 나온 까라솔이 시골집에서 예쁘게 잘 크고 있다. 우리 집에 있는 아이들은 온통 초록초록 한데... 초록초록한 아이들의 아리따운 용모를 위해 시골집으.. 2023. 6. 11.
다육식물 까라솔 꼬집기 지난 3월 20일, 까라솔이 갈수록 키만 멀쑥하게 크는 것 같아서 꼬집기를 했다. 끝이 뾰족한 핀셋으로 생장점을 뜯어내고 자구가 올라오길 기다렸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꼬집은 자리에서 작은 뭔가가 꼬물거리고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생장점을 만들어 싹을 내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대견했다. 한 달 보름 후... 꼬집어 놓은 곳에서 평균 3개의 얼굴들이 밀고 나왔다. 무럭무럭 자라서 얼큰이가 되어주면 좋겠다. 2023. 5. 22.
꽃 멍 때리기2 - 다육식물 문가니스트 오늘 꽃 멍의 주인공은 문가니스트 꽃이다. 가냘픈 꽃대가 사르르 올라오더니 앙증맞은 꽃봉오리가 생겼다. 초록색이었던 꽃봉오리가 통통해지고 노랗게 변하더니 꽃잎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꽃을 피우더니 잎도 덩달아 활짝폈다. 이틀 후 아침, 꽃잎이 활짝 열렸다. 꽃술을 보여줘... 꽃수술을 보려면 내가 더 아래로 가야는 거지? 흠... 이건 뭐니? 꽃수술을 보려고 너무 올려다 봤나보다. 아침 해가 너무 찬란해서 꽃이 뭉개졌다. 하지만 그런대로 인상적이다. ISO를 최대로 낮추고 노출을 조정한 끝에 얻은 "꽃술이 보이는" 문가니스트 사진이다. 물론 초점은 꽃잎에 맞춰져 있지만... 2023년 3월 4일 토요일 아침... 살갗을 파고드는 쌀쌀한 공기가 너무 짜릿한 아침이다. 드디어 봄이 왔다. 수요일에 보니 .. 2023. 3. 4.
다육이 분갈이 아이스 박스에 실려온 다육식물들을 며칠 쉬게 해 주고 싶었으나 그렇게 해주지 못하고 기어이 분갈이를 하고 말았다. 작은 옹기 화분에 깔망을 깔고 그 위에 마스크를 잘라 덮어 화분에서 흙이 유실되는 것을 최대한 막았다. 그런 다음 다육식물 전용토를 담고 다육이들을 심은 다음 잘 씻어 말린 마사토를 올려 분갈이를 마무리를 했다. 오동통한 다육식물을 보고 있으면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다. 편하게 "다육이 멍"을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생겼다. 앞으로 자주 이곳에서 "다육이 멍"을 때릴 예정이다. 2023. 1. 29.
반려식물 입양기 - 다육식물 문가니스트, 홍포도, 러블리 로즈, 프리즘,어메이징그레이스. 시골집에 있던 다육이들을 데려다 놓고 보니 왠지 모르게 썰렁해 보였다. 그래서 식구를 더 만들어 줘야 할 것 같아서 동글이들로 몇 개 더 들였다. 잎 끝이 빨간 문가니스트와 통통한 잎이 사랑스러운 홍포도, 장미를 닮은 러블리 로즈, 풍성한 로제트가 매력적인 프리즘, 마지막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 러블리로즈는 상세페이지 화면에 머리 하나만 있는 사진이 올라와 있어서 포트 3개를 주문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포트마다 러블리 로즈가 바글바글 했다. 부자가 된 느낌...^^ 10센티 포트에 담긴 프리즘은 곧 꽃을 피울 것 같다. 어떤 화분에 담아야 더 예뻐질까? 어메이징그레이스는 한 포트에 5천 원이나 해서 프리즘 같이 좀 덩치가 있는 앤 줄 알았는데 5센티 포트에 담긴 아주 작은 아이여서 깜놀했다. 설연휴에 주문.. 2023. 1. 27.
다육식물 - 정야 정야는 물을 자주 주면 웃자람이 심한 다육식물이다. 쑥쑥 자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3주 혹은 2주에 한 번씩 다른 다육식물에 비해 적게 물을 줬다. 바람과는 다르게 어찌나 잘 크는지 물을 괜히 줬다 싶을 때도 있었다. 물 저장 능력은 어찌나 좋은지... 한 녀석은 뿌리가 뽑히는 줄도 모르고 잎에다 물을 잔뜩 담고 있었다. 한 동안 뿌리가 뽑힌 채로 누워서 지내다가 집으로 데리고 올 때 분갈이를 했다. 더 이상 넘어지지 말라고 밑동을 1cm쯤 더 흙 속으로 쑥 밀어 넣고 흙으로 단단히 고정을 해 주었다. 분갈이 후 아직 물을 주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통통한 잎을 자랑하고 있다. 지름 9cm의 작은 화분에서 사이좋게 겨울을 맞이하는 중이다. 요즘은 날씨가 추운지 잎 끝이 빨갛게 물들었다. 제발 쓰러지지.. 2022. 12. 12.
다육식물 - 벨벳 바위솔 벨벳 바위솔은 집 밖에서 월동이 가능한 다육식물이다. 시골집에서 월동을 하려고 몸집을 줄이고 있던 바위솔을 데리고 왔다. 동글동글하게 변한 모습이 너무 예뻐서 그만... 두고 올 수가 없었다. 묵은 잎이 많이 붙어 있다. 묵은 잎을 하나 둘 떼어내기 시작했다. 어느덧 수북이 쌓인 벨벳 바위솔의 묵은 잎. 동글동글... 4월 초팔일, 사찰에 걸린 연등같이 생겼다. 소원을 빌어 볼까? 아이쿠! 핀셋으로 묵은 잎을 떼어내다가 그만 작은 아가들이 떨어지고 말았다. 화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이 애처로웠는데....... 잘 됐다. 쪼꼬미 벨벳 바위솔의 기다란 줄기를 자르고 어미 옆에 잘 꽂아 두었다. 곧 뿌리를 내리겠지. 오랜만에 DSLR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무거운 줌렌즈 대신 가벼운 60mm 마이크로 .. 2022. 12. 11.
다육식물 - 까라솔/적심 시골집에서 키우던 다육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왔다. 추위에 약한 식물이 온기가 없는 시골집에서 겨울을 잘 날 수 있을까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그중 까라솔은 1년 사이 몸집이 세배나 불었는데 옮기는 과정에서 상처가 많이 났다. 까라솔은 조심히 다뤄야 하는 식물이다. 잎과 잎이 서로 부딪히는 부분은 까맣게 변하고 조금 과하게 눌렸다 싶으면 여지없이 까맣게 멍이 든다. 나름대로 조심한다고 했는데 여기저기 멍이 들었다. 곁가지도 하나 부러져 나갔다. 내 실수였다. 손에 들고 있던 플라스틱 반찬통을 하필이면 까라솔 위로 떨어뜨리는 바람에 아름다운 꽃송이 하나가 그만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댕강 부러진 것이다. 가운뎃 기둥을 중심으로 곁가지 5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날아든 플라스틱 통 때문.. 2022. 12. 10.
막간을 이용한 마당 캠핑 - 돌판 구이 삼겹살과 다육이 시골집 마당에 있는 단풍나무가 빨갛게 물들었다. 주말에 비가 오면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비가 내리기 전에 서둘러 왔다. 밭에 무를 뽑아서 김치를 담고 다육이는 얼지 않게 집 안으로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도착하자마자 밭에서 달랑무를 뽑아 손질해서 소금에 절여 놓고 마당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추수가 끝난 들판을 배경으로 돌판에 삼겹살을 구웠다. 가끔 시당숙 어른이 마당 캠핑을 하러 시골집에 들르시는데 그때 가져다 놓은 돌판이 있었다. 숯불에 돌을 얹어 달군 다음 삼겹살을 올려 굽는데 타지도 않고 정말 기가 막히게 잘 구워졌다. 고기를 굽고 기름을 잔뜩 먹은 돌 위에 김치를 올려서 구웠더니 그것 역시 기가 막혔다. 당숙은 어디서 저런 돌을 가져다 놓으셨는지 생각할수록 신통하다. 물론 돌판이 신통 하단.. 2022. 11. 12.
다육식물 짚시 잎꽂이 - 5개월간의 기록 봄이 되어 다육이 짚시가 폭풍 성장을 했다. 모체에 잎이 너무 많아 몇 개를 떼어 냈는데 그냥 버리기가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접시에 상토를 깔고 잎꽂이를 했다. 그리고 한 달 후... 모든 짚시 잎에서 아가들이 밀고 나왔다. 몰라봤다. 짚시 너도 출산드라였다는 걸...ㅠㅠ 7월 중순. 접시에서 말라죽을 것 같던 애들을 작은 포트에 옮겨 심었다. 그리고 10월 1일 오늘... 짚시 모체를 살펴보았다. 잎을 떼어내고 목대를 튼튼히 하고 있었다. 곁가지를 떼어낼까 생각 중인데 그러면 또 개체가 늘어날까 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바위솔과 달리 짚시는 월동을 못하기 때문에 겨울엔 집안으로 들여놓아야 한다. 월동을 하려면 손이 많이 간다는 뜻이다 포트에 옮겨 심었던 짚시 아가들. 여름 내내 물을 주지 않아서 .. 2022. 10. 1.
다육식물, 바위솔 5종 세트 - 아그레그로망, 델리스, 벨벳, 지중화, 칼카레옴 바위솔 작년 그러니까 2021년 10월, 인쇼에서 구입한 바위솔이다. 몸집을 줄여 모진 겨울을 잘 견뎌낸 기특한 녀석들이 이젠 아가들도 거늘이며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곧 가을이 되면 잎 끝이 빨갛게 물이 들겠지? 그때 또 보자. 2022. 7. 17.
다육 식물 - 까라솔과 짚시 21년 11월 14일, 텅 빈 시골집을 지킬 반려식물을 고르던 중 예전에 키우던 까라솔과 연봉이라는 다육식물을 다시 보고 싶어졌다. 인쇼를 뒤져 까라솔을 찾아내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연봉이라는 아이는 끝내 찾지 못했다. 대신 연봉과 많이 닮은 "짚시"를 찾아내고는 흐뭇하게 결재를 했던 기억이 난다. 까라솔과 짚시는 큰 방 창가에 올려놓고 매일매일 꽃을 보듯 보고 또 보았다. 창가에서 월동을 하던 중 짚시는 꽃대를 올리기 시작했고 까라솔은 곁가지를 자꾸만 늘려갔다. 22년 3월 12일, 다육식물 까라솔과 짚시를 시골집으로 데리고가 분갈이를 해줬다. 밉게 난 까라솔 곁가지는 잘라 내어 쪼꼬미 화분에 삽목을 하고 모채는 옹기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연봉을 닮은 짚시도 옹기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뿌리를 건.. 2022.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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