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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이른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ㅂㄸㄱ와 ㄷㅍㅇ

by 서 련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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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나물꽃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모처럼 쨍한 휴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일찍 산책을 다녀왔다.
산책로 입구에 돌나물꽃이 노랗게 깔려 있다.
참 싱싱하고 풋풋하다.

산책로 오른쪽은 아카시아나무가 왼쪽은 편백나무가 들어서 있다.

엇그저께 깨끗하게 빨아서 말린 하얀 운동화를 신고 한발 두발 걷는데 갑자기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산책의 효과는 신속하고 정확해서 좋다.
비가 온 탓에 흙이 젖어 먼지가 날리지 않아 신발이 더러워지지 않으니 그 또한 좋다.
"깨끗한 신발은 너를 좋은 곳으로 인도하리라"라는 명언?을 남기며 나는 다시 걷는다.

아침해가 숲으로 들어오고 있다.
신록이 주는 청량감은 이슬같다.

"크~ 마시지 않고도 취하는 구낭!"
그 이슬 말구 걍 아침이슬...

푸릇푸릇한 청량감에 취해 타박타박 걷는다.

앗! 뱀이닷! 아니 뱀딸기닷!
언제 저렇게 빨갛게 익었대? 하긴... 벌써 6월이지?
계절이 무르익고 있음을 느낀다.

어멋! 너는 뭐니?

동그란 집을 짊어지고 여기서 하루, 저기서 하루, 자급자족하는 삶을 사는 달팽이를 만났다.
저 초록 분진망을 내려오면 바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이데...
산책로로 내려오지 말고 제발 다시 텃밭으로 들어가길 바란다.



어느 책에서 봤는데(호모데우스였던가?) 인간은 하루에 14km를 걷게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니 하루에 14km는 못 걷 더라도 최소 4km는 걸어야 건강하게 살아 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특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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