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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청국장이나 끓일까? Memory of the day 2007/12/02 (일) 16:56 어제 남사로 가는 길에 귤을 한 상자 샀었는데 정말 싸더라. 큰 길가에 현수막을 걸어 놓고, 트럭에다 과일을 잔뜩 싣고 파는 곳에서 사서 그랬는지 아니면 요즘 귤 값이 원래 그렇게 싸서 그런 건지 아무튼 싸더군. 8천원을 주고 한 상자 사고 홍시도 좀 사고 그렇게 시댁이 있는 남사엘 갔었다. 남사엘 가면 개똥이는 여전히 친구들 만나러 마실 댕기느라 바쁘고 나는 청소를 하는 척하며 온 집안을 뒤져 이것 저것 챙겨오기 바쁘지... ...^^; 어제는 뭘 챙겨왔냐면... 아버님의 여자친구 상철엄니께서 청국장을 만들어 주셨다더군. 해마다 아버님이 콩 농사를 지으시면 상철엄니 댁에 가셔서는 커다란 가마 솥에 콩을 삶아 청국장을 만들어 오시는데 .. 2007. 9. 21.
재떨이 Memory of the day 2007/11/30 (금) 09:33 오늘이 11월의 마지막날이구나! 에이... 담배 냄새... 사진만 봐도 냄새가 진동을 하는 것 같아. 울 신랑이 아침마다 변기에 앉아서 피우다 남은 담배 꽁초. 살짝 비워주려고 하는데... 또 살짝 갈등이 생기네... 항상 재떨이 비워 놓고 나면 신랑 담배가 똑 떨어져 꽁초를 찾는다는 징크스가 있거든. 언젠가 청소를 하면서 재떨이를 비워 버리던 그 다음 날 아침... 담배가 떨어진 개똥이가 재떨이를 왜 치웠냐고 막 지랄을 하는 거야. 내도록 안버리다가 하필이면 이럴때 담배꽁초를 버리냐고....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그 다음부터는 재떨이가 넘치던 말던 재떨이엔 절대 손을 대지 않았지. 그게 벌써 3년 전이네...^^ 그래놓구선 자기도 미.. 2007. 9. 21.
작은별^^ Memory of the day 2007/11/26 (월) 05:51 2006년 5월 4일 오후 4시경... 따뜻한 봄 날 오후에 나는 뭘 하고 있었던 걸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생각이 나네... 한때의 기억으로 남겨진 사진 한장. 나만의 기억들로 가득찬 사진 한장. 졸참나무 어린 잎사귀 위로 떨어지는 봄날의 햇살이 아슬아슬 했다. Mozart - 12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 K. 265 / 300e 12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 K. 265 / 300e 백혜선, piano 12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 K. 265 / 300e Clara Haskil, piano 1.. 2007. 9. 21.
지난 밤 꿈 Memory of the day 2007/11/25 (일) 11:07 지난 밤에 꿈을 꿨어. 꿈속에서 시장엘 갔었지. 구두를 사러... 한참 구두를 고르는데 점원이 자꾸만 맘에 들지 않는 구두를 강요하는 거야. 그래서 불쾌해서 구둣방을 획하니 나와서 집으로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사방이 캄캄해지더니 주위가 갑자기 황량해지는 거야. 어딘지도 모를 낯선 곳에서 우두커니 서있는 나... 공포 그 자체였지. 꿈 속에서 시계를 봤었는데... 오후 3시가 넘었더군. 시장에 올 때만해도 오전이었는데... 아무리 꿈속이라도 그렇지 참 어이가 없었던 거야. 지니가 1시쯤에 집에 오는데 두어 시간을 집앞에서 나를 찾으며 울고 있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니 참... 눈 앞이 캄캄한거야. 방금까지 꿈이라는 생각을 했음에도.. 2007. 9. 21.
늙은 호박 Memory of the day 2007/11/23 (금) 06:48 사진 속의 저 건 뭘까? 알아 맞혀 봐. 늙은 호박인지 다 안다구? 저번에 김장하고는 남사에서 가지고 왔었어. 지름 50센티 정도 되는, 좀 큰 걸루다 가지고 왔었는데 어제 저녁에는 갑자기 호박죽이 먹고 싶은 거야. 그래서 잘랐어. 약간 비릿하면서 향기로운 호박향이 어찌나 좋던지... 호박죽은 끓였어? 웬 걸... 팥이 있는 줄 알았는데 팥이 없잖아. 그래서 속파고 껍질 깍아 적당히 잘라서 냉장고에 넣어만 뒀어. 이따가 팥을 사서 끓이던지 해야지 뭐. 갈아서 호박전이나 부쳐 줘. 이 비비를 위해서... 엉? 그럴까?^^ (근데 BB 쟤는 말 걸고 놀아 줬더니 지가 진짜 사람인줄 아나 봐. 크흐^^*)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 11번 A.. 2007. 9. 21.
내공 다지기/(Mozart Piano Sonata No.15 in C major K.545, Ⅱ.Andante) Memory of the day 2007/11/22 (목) 05:11 (아후... 추워... 대따 추워...) 영국의 극작가 해럴드 핀터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해. "침묵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의 침묵이고, 다른 하나는 언어가 마구 쏟아질 때의 침묵이다. 말은 그 이면의 언어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언급한다" 라고... 특정한 상태의 노출을 감추기 위한 전략으로 침묵, 그러니까 "말없음"과 "말의 홍수"라는 전략을 사용한다는 말이지. 언어가 마구 쏟아질때의 침묵... 그런 거 느껴 본 적 있어? 난... 항상 느끼지... 난 늘 그렇게 하며 살아 왔으니까. BB카고에 일기를 쓰면서 내 생활을 다 드러내는 듯 하면서도 정작 드러내고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는 거야. 그럼 니.. 2007. 9. 21.
철든 단풍나무(07'김장) Memory of the day 2007/11/19 (월) 05:17 단풍나무 허벅지가 참 매끈하지? 남사 아버님집 울타리에 심겨진 단풍나무가 올해는 왠일인지 곱게 물이 들었더라. 해마다 초록색에서 바로 낙엽이 되곤했는데... 단풍나무도 철이 들어가나 봐.^^ 배추 속도 색깔이 참 곱지? 김장할때마다 늘상 느끼는 게 있는데 그건 노란 배추 속이 꽃처럼 곱다는 거야. 그 곱디 고운 색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즐거운지... 고운 게 또 있는데 보여줄까? 무를 씻는 우리 개똥이 남편님이랑 보채지도 않고 혼자 알아서 잘 놀아주시는 우리 이~쁜 공주마마... 크크크 즐겁게 김장을 거들고 돌아 온 아침... 나는 또 오늘의 일과표에 도장을 찍는다. 그런데 왜 김장을 거들었다고 해? 사실 이번 김장은 신랑이 혼자 다 .. 2007. 9. 21.
쇼팽 녹턴 Memory of the day 2007/11/16 (금) 05:22 오늘은 쇼팽의 스물한개의 녹턴(야상곡)중에 두번째 작품, 긍께루 녹턴중에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작품을 들으며 릴랙~스한 하루를 보내 보자구... (Chopin - Nocturne No.2 in E flat major Op.9 No.2) 2007. 9. 21.
파랑색 자동차와 사슴집게 Memory of the day 2007/11/15 (목) 08:20 비내리는 목요일 아침... 주말에도 비가 온다고 하는데 올까? 김장한다고 날 잡아 놨는데 대따 추울꺼라는 소리도 있고.... 뭐 까이꺼 올해는 배추가 많지도 않는데 대충 담지 뭐. 몇포기래? 텃밭에 있는 걸 세어보진 않았지만 얼추 백여포기는 될 걸? 올해는 배추값이 금값이라던데 배추를 사서 김장하는 사람들은 돈 깨나 깨지겠다 그치? 그러게나 말게나 그 비싼 배추를 백여포기나 내맘대로 조물딱 거릴수 있게 맹글어 주신 울 아버님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오늘의 일기에 임하시겠다. 험~ 요게 뭔가? 파랑색 자동차와 사슴 집게... 지니가 이번 주 점포공예 시간에 만들어 온 거. 아직까지 실증내질 않고 잘 다니고 있어. 실증은 고사하고 .. 2007. 9. 21.
감사장 Memory of the day 2007/11/14 (수) 10:45 얼마 전에는 아이 학교에서 학예회가 있었었지. 그때 나름 신경을 썼더니 Mr. 최께서 이런 걸 다 주시네.... 귀하께서는 남다른 관심과 열정으로 **국제이해학예회에 크게 이여하시어 **가족의 뜻을 모아 이 감사장을 드립니다. - **초등학교장 최 ** - 특별히, 대단하게 한 일도 없는데 민망하게쓰리... 뭐 이런 걸 다..... 민망하다면서 블로그에 올리는 低意는 뭔고? 그러게 말입니다. 클클클... 속 모르는 사람들이 보믄 치맛 바람 꾀나 일으키고 다니는 지 알긋네...그 참... 그러게 말입니다. 클클클... 2007. 9. 21.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Memory of the day 2007/11/12 (월) 05:38 또 다시 돌아온 월요일. 기분 좋은 월요일^^ 지난 주말은 나와 나의 개똥이가 결혼을 한지 만 10년이 되는 날이었어. 흔히 말하는 결혼 10주년... 피자 한 판, 족발 한 접시, 맥주 2병 , 소주 2병... 이것이 우리의 10주년을 장식한 화환 같은 거 였어. 남들처럼 뻑적지근하게 기념일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그 흔한 꽃다발 한 번 건네 주고 건네 받지 않았지만, 그리 서운 할 것도 섭섭할 것도 없었지. 사실 그 동안 그럴싸하게 기념일을 챙겨본 역사가 없었거든. 개똥이가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네?" 그러면 나는 "그러네" 가 다였지. 서로가 기념일에 대한 감흥?이랄까? 뭐 그딴 게 없었던 거야. 늘 그렇게 지냈기 때문인지 10주년이.. 2007. 9. 21.
고구마 스틱 Memory of the day 2007/11/08 (목) 11:43 오랜만에 늘어~지게 자고 일어난 아침. 아이 학교 보내고, 신랑 출근시키고, 빨래를 하고 청소도 했지. 그리고 지금... 고구마 스틱을 만들었어. 저 번 주에 남사 갔다가 고구마 한자루를 가지고 왔거든. 갓난 아이 머리만한 "아버님표 물고매"를 깨끗히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채칼로 채를 쳐서 기름에 튀겼지. 바삭바삭하게...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같이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아무래도 내가 다 먹을 것 같다. 뭐... 이따가 또 해주지 뭐^^ 200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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