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폭염의 피해자

서 련 2024. 7. 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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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비가 많이 와.
지난주 목요일 아침은 완전 최악이었지.
비가 너무 퍼붓듯이 내려 와이퍼를 제일 빠르게 작동시켜도 앞이 보이질 않더라.
중간중간 침수된 도로가 있어 우회하느라 정시 출근도 못 했어.
살다 살다 이렇게 비가 한꺼번에 많이 내리는 건 처음 봤어. 완전 식겁했다니까.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하늘의 먹구름만 봐도 겁이 나.
언제 물 폭탄으로 변할지 알 수가 없거든.
이젠 그만 내려도 되지 싶은데...

비는 그렇다 치고... 날은 왜 이렇게 더운 거니?
좀 전에 장 보러 마트 다녀오는데 숨이 턱턱 막히는 것 같더라. 너무 습하고 더워서 열탕에 들어와 있는 줄...
이 열탕 같은 세월이 빨랑빨랑 지나고 시원한 가을이 왔으면 좋으련만... 아직 두어 달이나 더 견뎌야 한다니...

휴...

쭈삼고추장불고기에 소면 말아먹고 기운을 내 보자.

음식 사진은 생략.


대신 바람에 떨어진 밤송이 사진을 올려 보았어.
밤이 여물기도 전에 나무에서 떨어졌지 뭐야.
더위 때문인지 비바람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번 폭염의 피해자인 건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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