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느리게 나이 들기

서 련 2024. 7. 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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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너무 가려워서 벅벅 긁었더니 살껍질이 홀랑 벗겨졌어. 그렇게 많이는 아니고 약간...
살이 벗겨진 곳에서 진물이 나고 쓰려야 가렵지 않으니 내 알레르기 반응은 신기하기도 하지?

낮에 먹은 달달한 가공식품 때문인가 봐.

습관적으로 알레르기 약을 먹지 않으려고 지난 일 년 동안 커피도 끊고 가공식품도 피해 가며 부단히 노력을 했어.
그러다가 가끔 오늘처럼 무심코 먹은 케익과 과당음료 때문에 낭패를 보기도 하지.
채소를 먼저 먹고 케익을 먹었어야 했는데...
집 밖에서 야채를 챙겨 먹기가 어디 쉽니?

그래서 퇴근길에 마트에 다녀왔어.
오이랑 참외, 당근, 가지, 애호박, 양배추, 파프리카 등등 신선한 야채를 잔뜩 사서 냉장고에 넣어 놨어.
내일부터 또 열심히 야채를 다듬고 씻어서 맛있게 조리해서 먹어야지.

서울아산병원 노년 내과 전문의 정희원 선생님의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란 책에서 읽었는데 정제곡물이나 단순당이 첨가된 가공식품을 자주 먹으면 노화속도가 빨라진대.
(물론 가속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은 식습관 외에도 여러 가지가 더 있지만...)

그렇다고 하니 남들보다 더 빠르게 늙어버리기 전에 정신줄 꼭 붙들고 야채 손질과 조리에 노력과 정성을 다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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