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침잠이 필요해

서 련 2025. 1. 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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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늘 화가 나있는 나를 발견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정이 격해지는 때가 많아졌어.
분열된 세상 속에서 흘러나오는 잡음이 도를 넘어서고 있어. 
지켜보는 것도 이젠 너무 힘들고 지쳐...
그래도... 이 힘들고 지친 과정 너머엔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존재하겠지?
용산의 이무기가 사라진 세상 말이야.
요즘 안 사실인데...
우리가 바라는 세상으로 인도해 줄 사람들이 우리 곁에는 아주 많다는 거야.
그래서 현 상황이 답답하긴 하지만 한편으론 안심이 돼.
"안 되면 될 때까지 따박따박" 절차를 밟아서 풀어가려면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
격동하는 세상은 그들에게 맡기고 나는 내가 있던 세상 속으로 돌아가 침잠하려 해.
고요히 더욱 고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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