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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벚꽃4

산벚꽃이 만발하다 우리 동네는 아침 일찍 비가 그쳤다. 책을 읽다 말고 서둘러 겉옷을 챙겨입고 산책로를 나섰다. 산책로를 들어서자마자 산벚꽃이 환하게 맞아준다. 아직 빗물이 마르지 않아 잎과 꽃이 벚나무에 무겁게 매달려 있었다. 꽃이 핀 후에 잎이 나는 일반 벚꽃과는 달리 산벚꽃은 잎과 꽃이 함께 핀다. 갓 피어난 잎은 붉은 빛이 감돈다. 어린 잎에게 봄 밤은 여간 쌀쌀하지 않겠다. 그 쌀쌀한 봄 밤에 비까지 내렸으니 얼마나 추웠을까? 여린 꽃잎 위에 아직 빗방울이 선명하다. 날이 맑아 볕이 들면 간밤의 한기도 씻겨갈 것이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엔 산벚꽃이 만발하고 있었다. 꽃 송이 하나하나가 저 마다 발산하는 아지랑이같은 하얀 속삭임, 고요속에 그 하얀 속삭임 또한 만발하고 있었다. 2021. 4. 4.
2019 산벚꽃의 짧은 한 때 꽃이 피는 것을 가까이에서 보려고 시댁 마당에 심어져 있는 벚꽃나무에서 가지 몇 개를 잘라 왔었다. 머그컵에 물을 받아 식탁 위에 꽂아뒀는데 이틀을 못 견디고 꽃잎이 우르르 떨어져 버렸다. 가로수로 심긴 벚꽃은 잎자루도 길고 꽃잎이 크고 둥글지만 이 꽃은 잎자루도 짧고 꽃잎이 그리 크지 않고 길쭉하다. 벚꽃도 수종에 따라 모양과 생김새가 다른가보다. 작고 하얀 꽃들은 그렇게 짧은 한때를 허락하고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기록으로 남겨진 것들은 순간순간 기억 속을 흩날리는 중이다. 2019. 5. 5.
산벚꽃 2017. 4. 23.
산벚꽃인지... 시내 가로수로 심겨져 있는 벚꽃은 그제부터 하얀 꽃잎을 뿌리기 시작했다.그러나 시댁 마당에 있는 벚꽃은 이제 조금씩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아주 오래전에 시아버지가 산에서 캐다 심었다는 벚꽃인데흔히 가로수로 보는 벚꽃보다 잎자루도 짧고 꽃도 듬성듬성 핀다.이파리가 같이 나오는 걸 보니 산벚꽃인 건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오늘은 황사도 별로 없고 날씨도 화창해서 사진이 그럴듯 하다. 2017.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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