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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으로 피어나라

2019 산벚꽃의 짧은 한 때

by 서 련 2019.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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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것을 가까이에서 보려고

시댁 마당에 심어져 있는 벚꽃나무에서 가지 몇 개를 잘라 왔었다.

 

 

머그컵에 물을 받아 식탁 위에 꽂아뒀는데

이틀을 못 견디고 꽃잎이 우르르 떨어져 버렸다.

 

가로수로 심긴 벚꽃은 잎자루도 길고 꽃잎이 크고 둥글지만

이 꽃은 잎자루도 짧고 꽃잎이 그리 크지 않고 길쭉하다.

벚꽃도 수종에 따라 모양과 생김새가 다른가보다.

 

 

2019년 4월 21일

작고 하얀 꽃들은 그렇게 짧은 한때를 허락하고 사라져 버렸다.

 

2017년 4월 15일

그리고 기록으로 남겨진 것들은 순간순간 기억 속을 흩날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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