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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4

나비란 나비란 모종과 화분 속에 들어갈 얇은 비닐 포트, 그리고 물구멍 없는 화분이 준비되었다. 그런데 화분 속에 들어갈 포트 사이즈가 좀 크다. 그래서 포트가 화분 안으로 쏙 들어가지 않아 모냥이 좀 빠지게 생겼다. 외경이 좀 작았으면 좋으련만...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분갈이를 시작했다. 이번엔 양파망 대신 일회용 마스크를 잘라서 깔았다. 웬만해선 흙이 나오지 못하도록 물구멍을 봉쇄하고 마사토가 많이 섞인 흙을 바닥에 깔고 나비란 모종을 조심스레 넣고 배양토를 넣어 빈 공간을 채웠다. 어멋! 배양토를 넣고 포트를 살살 두드리는데 나비란 한 촉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시들시들한 것을 보니 떨어진 지 꽤 오래된 것 같았다. 그냥 흙에 꽂아두기엔 너무 시들어서 물에 담가 뒀다. 살아나겠지? 이제 나비란도 분갈이.. 2023. 2. 6.
아가 몬스테라 이번에 분갈이할 반려식물은 아가 몬스테라다. 갈라진 잎이 멋있어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아이다. 아직 모종이라서 갈라진 잎이 나오지는 않았는데 6번째 잎부터는 갈라진 잎이 나온다고 했다. 지금은 잎이 4개다. 갈라진 잎이 나오려면 조금 더 많이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기쁨을 주려고 너는 내게 왔나 보다. 그럼 분갈이를 시작해 보자. 분갈이할 포트에 흙이 쏟아지지 말라고 양파망을 깔고 마사토와 상토가 반반씩 섞인 흙을 4분의 1쯤 깔아준다. 헉... 모래가 꽤 쏟아지는데? 흠... 다음번엔 양파망 말고 일회용 마스크를 깔아야지... ㅡ,ㅡ;; 다시 분갈이로 돌아와서... 마사토 섞인 흙 위에 배양토를 적당히 넣고 몬스테라 모종을 넣고 배양토를 넣고 포트를 적당히 톡톡 두들겨준다. 그리고 물구멍 없는 화분.. 2023. 2. 5.
멕시코 소철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던 이틀 전, 인쇼몰 모종시장에서 택배가 도착했다. "형님, 식물입니다. 오늘 살아서 갈 수 있을까요?" 택배상자에 커다랗게 써진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집에 살아서 무사히 도착하고 싶은 화초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문장이다. 나비란 3포트, 싱고늄 1 포트, 몬스테라 1 포트, 멕시코 소철 1 포트, 대엽 소엽 풍란 각 3 포트씩 6 포트, 모두 12개의 식물들이 형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착을 했다. 물구멍이 없는 저면관수 화분도 깨지지 않고 무사히 도착을 했다. 식물과 어울리는 화분을 찾으며 포트를 화분에 넣었다 뺐다 하다가 그만 멕시코 소철이 달랑 뽑혔다. 화분에 흙이 절반 밖에 담겨 있지 않은 상태로 와서 분갈이가 시급한 화분이긴 했다. 그래서 제일 먼저 분갈이를 해 .. 2023. 2. 3.
알로카시아 부러지다 아이가 봄 방학이라 집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날도 나는 남편의 일을 도와주려고 서둘러 출근을 했었지. 바쁜 일을 다 끝내고 한가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쇼핑몰을 기웃거리는데 아이 한테서 전화가 왔다. 큰일이라도 난 것 처럼 숨 넘어가는 목소리를 하고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일단은 아이를 진정시키고 자초지정을 천천히 물었더니 고양이가 창틀에 올라가서 바깥 구경을 하다가 바깥에서 아이들 떠드는 소리에 놀라 급히 창틀에서 내려오다가 화분을 넘어뜨렸다는 것이다. 진열대 위에 올려놓았던 화분이 바닥에 떨어져 박살이 나고 화초도 두 동강이 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아이가 당황해 하며 횡설수설했던 말의 요지였다. 그래서 나는 깨진 화분을 만지면 다치니까 치운.. 201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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