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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으로 피어나라

개양귀비꽃과 꿀벌 - 생을 향한 기약없고 덧없는 사랑

by 서 련 2020.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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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양귀비와 꿀벌

개양귀비꽃이 참 화려하게 피었다.
화단에 심어진 관상용 양귀비꽃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꽃양귀비, 우미인초,애기아편꽃이 있다.

애기 아편 꽃

약으로 쓰는 양귀비가 아니라 독이 없다.
꽃말은 위안, 약한 사랑, 기약 없는 사랑, 덧 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꽃 양귀비

여름이 시작되었는지 요즘 한 낮엔 너무 덥다.
그래서 오늘은 선풍기를 꺼냈다.
햇빛이 사납게 내리쬐는 창가에는 갈대 발도 내리고 냉동실에 각얼음도 잔뜩 얼려 두었다.

개양귀비 꽃과 꿀벌

여름 맞이 준비로 부산한 하루였다.
불지옥 같은 여름을 또 맞아야 하는 내 생을 위한 조그마한 위로를 담아 정성껏 얼음을 얼리고 갈대발을 치고 선풍기를 조립했다.

우미인초

그러한 일련의 행동이 개양귀비 꽃말처럼 생을 향한 덧없고 기약없는 사랑이라 할지라도 정성을 다했다.

꽃양귀비 와 꿀벌 그림자

 왜냐하면 나는 내 생을 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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