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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으로 피어나라

개망초 꽃이 있는 풍경

by 서 련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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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풍경

아버님이 없는 시골집에 맨날 남편만 보내다가 오늘은 다육이가 걱정돼서 따라왔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시야로 들어오는 초록빛 들판...
사름을 마친 모가 한창 자라기 시작하는 들녘은 그야말로 그림 같다.

다육이는 뒷전으로 하고 나는 들판을 서성인다.
하얗고 노란 개망초 꽃이 농로를 따라 듬성듬성 자리하고 있다.

계란 프라이를 닮은 예쁜 꽃.

잠시 둑길에 앉아 렌즈를 통해 꽃을 바라본다.

2022년 6월 26일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너는 이곳에 있었지.


개망초 꽃

노랗고 하얀 얼굴,
당장이라도 해찰 거리며 뛰어다닐 것만 같은 모습으로 너는 이곳에 이렇게 있었지.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거리다
비가 오면 또 비가 오는 대로
무더운 여름 한 때를 견디며 너는 이곳에 이렇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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