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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으로 피어나라

반려식물 - 다육이 짚시가 꽃을 피웠다

by 서 련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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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까라솔과 함께 시골집에서 데리고 온 다육식물 짚시가 꽃을 피웠다.


처음 짚시를 들일 땐 딱 요만한 녀석이 하나였는데 1년이 넘는 사이 개체가 많이 늘었다.


그런데 나는 짚시가 이렇게 얼굴이 큰 녀석인 줄 미처 몰랐다. 그냥 미니 다육이 정야보다 조금 크겠거니 했는데 손뼘으로 한 뼘이 넘는 얼굴을 하고 있으니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렇다.

얼굴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넘어진 줄기를 똑바로 세우지도 못하고 그냥 넘어진 채로 키우고 있다.

다육이 예쁜 줄 모르는 남편 눈엔 크고 시원시원하게 크는 짚시가 예뻐 보이나 보다.
쥐콩만한 다육이가 뭐가 이쁘냐고 맨날 잔소리만 하더니 웬일로 멋있게 잘 컸다는 소릴 다했다.

사실 다육이는 꽃보다 잎장이 더 꽃 같아서 꽃은 그렇게 반갑지 않았다.
그래서 꽃대가 나오기 시작하면 잘라버리는데 이번엔 용하게도 들키지 않았다.


살곰살곰...


살곰살곰...

들키지 않고 살곰살곰 꽃대를 올려 앙증맞은 꽃을 피운 짚시의 꽃을 오늘 사진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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