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은 낙엽처럼

"Well-Dying"을 위한 건강 찾기

by 서 련 2023. 8. 27.
728x90
반응형

하늘의 구름이 가을가을 하다

온열질환으로 몸져누웠던 남편 덕분에 불편한 몇 날을 보냈다. 아파도 이삼일이면 금세 털고 일어나던 사람이었는데 쉰을 넘기더니 이번엔 자리보전이 길었다. 쉽게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못하는 남편을 보면서 덜컥 겁이 났다. 늙음에 대한, 병듦에 대한 염려들이 물밀듯이 밀려오던 나날이었다.

처음으로 "Well-Dying"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해보았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잠자듯이 생을 마감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그러려면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건강해져야겠다.

건강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커피 끊기다.
오늘까지 커피를 마시지 않고 54일을 버텼다.
더불어 술, 치킨,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도 멀리하고 통곡물과 야채, 과일과 친해지는 중이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알레르기 비염이 사라졌다.
그리고 변비도 사라졌다.
또 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 원인 모를 통증도 사라졌다.

가끔 커피 생각이 간절할 때도 있지만 그럭저럭 참을만하다. 다시는 알레르기약과 변비약과 근육통 약을 먹고 싶지 않기 때문에 커피는 참을 수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