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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이다

돈의 속성/김승호 - 진짜 부자가 알려주는 부자 되는 법

by 서 련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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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 김승호 
저자 김승호는 한인기업 최초 글로벌 외식 그룹인 스노우 폭스 그룹의 회장이다. 한국과 전 세계를 오가며 각종 강연과 수업을 통해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 스노우폭스 사는 전 세계 11개국에 3,878개의 매장과 10,000여 명의 직원을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연 매출 1조 원의 목표를 이루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외식 기업 이외에도 출판사와 화훼유통업과 금융업, 부동산업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고, 글로벌 외식 그룹의 대주주로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미국 중견기업인 협회 회장과 중앙대학교 글로벌 경영자 과정 교수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3,000여 명의 사업가 제자들을 양성했고 현재 농장 경영자로도 일하고 있다.
-출판사 작가 소개 중-
 

지난 3월, 나는 3년 연속 최장기 베스트 셀러 [돈의 속성]  200쇄 기념 개정증보판을 구매해서 읽었다.
내가 싫어하는 양장본이었다ㅠㅠ. 양장본은 손에 쥐었을 때 착~ 달라붙는 맛이 없다. 시쳇말로 그립감이 영~ 아니라는 말이다. 무슨 책에다 그립감이란 표현을 쓰냐고 묻는다면 "그런 게 있어."라고 불친절하게 말할 수밖에 없다. 정말 그런 게 있거든. 양장본은 너무 뻣뻣해. 곁을 주지 않는 고양이 같단 말이지. 이게 다 김승호 회장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초판본을 구매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
그런데 초판본도 양장본으로 나왔으려나?요? 
 

각설하고 [돈의 속성]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돈의 속성] 은 프롤로그, 에필로그를 제외한 75편의 짧은 산문과 200쇄 기념 증보판 1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 중간 중간 "200쇄 증보판 메시지"가 담겨 있는데 초판 당시에 저자가 했던 말에 대한 본인의 부연 설명 혹은 수정쯤으로 여겨도 될 것이다.

그럼 증보판 메시지 하나를 살짝 들여다 볼까?
다음은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았는데 왜 모두 깨질까?"라는 글에 달린 200쇄 증보판 메시지 전문이다.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는데도 마음이 편안할 때가 있다. 비록 그 자산가치는 시세에 따라 변동해도 자산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때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 일 년 동안 나는 미국 빅데이터 분석 기업에 투자를 해 오고 있다. 22년 초 현재 그곳에 투자한 900여 개의 뮤주얼 펀드의 투자 등수와 내 개인 투자를 비교해 보면 나는 개인임에도 불구하고 16위에 해당된다. 해당 주식의 낙폭이 커질 때마다 주식을 모아 왔음에도 현재 -18% 수익을 보이고 있고 수백만 불의 손실이 생겼지만 여전히 기뻐하며 주식을 모으고 있다.
해당 회사의 본질 가치 훼손이 없고 성장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어도 걱정되지 않고 오히려 기분이 좋을 수 있으려면 해당 투자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부가 있어야 한다.
나는 이 투자에서 100% 성공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직접 창업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확률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니 가치가 떨어지면 더 싼 가격에 많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조용히 기뻐하고 있다. 아차피 내일, 혹은 내년에 팔 생각도 아니기에 지금 주가가 오르는 것에 관심도 없다.
오히려 현금 자산이 생길 때마다 추가 구매할 것이기에 천천히 오르기를 기대한다. 투자한 후에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하고 등락에 따라 희비가 매일 바뀐다면 당신은 아직 좋은 투자자라 할 수 없다." - [돈의 속성] 김승호 -
명언이다.ㅠ,ㅠ
지난 3월, 나 역시 그때는 주가 변동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소액 주주였다. 하루에도 수 십채의 집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도 저렇게 의연한데 그에 비하면 나는?  조족지혈이 아니었던가! 이 작고 여린 마음 그릇으로 어떻게 크나큰 부를 담을 수 있을지... 커지라는 마음 그릇은 커지지 않고 욕심만 디룩디룩커지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 차에 이런 훌륭한 글을 만났으니... 
여담인데 이 책을 읽던 그때, 내 주식계좌의 수익률 또한 우연찮게 -18%였다. 손절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고민하던 차에 해결 법을 찾은 것이다. 그 후 나는 문제의 그 회사 주식을 추매 했다. 소위 말하는 물타기를 8개월 동안 꾸준히 했던 것이다. 아직까지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그 정도가 1% 내외로 미미하다. 지난 11월 6일 한시적 공매도 금지법이 생기면서 잠깐 수익권에 들기도 했지만 수익 실현을 하지 않았다. 배당 결산일이 코앞이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시간을 좀 더 길게 잡고 기다려 보기로 마음먹었다. 내년 7월에 한시적 공매도가 풀리면 주가가 또 어디로 튈지 알 수는 없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진득하니 기다려 보기로 말이다. 생각해 보면 애초에 상폐될 위험성도 없는 회사였고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에 투자를 했는데 뭐가 그리 조바심이 났던지 모르겠다.
하여간 탈탈 털릴뻔한 멘탈을 부여잡고 평정심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 다~  [돈의 속성] 이란 책 덕분이었다.
 

다시 [돈의 속성] 으로 돌아와서...
"돈이야 말로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거나 도울 수 있고 남에게 신세를 지지 않고 살 수 있게 해 준다. 이는 돈의 지극히 평범한 가치다. 그러나 세상은 이런 평범한 가치를 유지하는 데 결코 평범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방식으로는 풍족한 돈을 가질 수 없다. 내가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돈을 대해 왔는지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독자 역시 같은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한 가지 주의를 드리면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의 가치를 받아들인다고 모두 부자가 되거나 경제적 자유인이 되지는 못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어린 청년일수록 이 책의 가치를 공감하고 실행하면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다. 또한 누구라도 이 가치를 받아들이면 이전과 분명 차이 나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 확언한다.
종교 외에 세속적 영역에서 여러분의 삶에 행복한 영향을 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랄 뿐이다. 이 책은 평소 내가 강연이나 수업에서 이야기했던 돈의 다섯 가지 속성과 부자로 살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네 가지 능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돈의 속성]  프롤로그 중에서-
돈의 다섯가지 속성을 먼저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살짝 가이드를 하자면 
첫 번째, 돈은 인격체다.
두 번째,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
세 번째,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내 돈을 대하는 태도다.
네 번째, 돈은 중력의 힘을 가졌다.
다섯 번째, 돈마다 품성은 다르다.
라는 챕터에서 돈의 다섯 가지 속성을 다루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또 부자로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네 가지 능력이란 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으로, 서른두 번째 "돈을 다루는 네 가지 능력"이란 챕터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그것도 참고하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200쇄 기념 증보판 마지막 목차, '절대로 다시 가난해지지 말자.'에서 다룬 워라밸, 욜로, 소확행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비록 그립감? 없는 양장본이지만 초판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내용이라 다소 흐뭇하기까지 했다. 
그 외에도 돈을 접하는 인간에 대한 저자의 깊은 통찰이 책 곳곳에 담겨 있으니 곁에 두고 곱씹어 가며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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