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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매실꽃-봄소풍

by 서 련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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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3 23 매실꽃

토요일 아침.
미세먼지도 없고 어쩐 일로 날이 화창하니 좋았다.
현미밥으로 김밥을 싸다가 문득 시골집에 있는 매실나무가 생각났다.
꽃이 필 때가 되었을 텐데...

2024 03 23 매실꽃

식탁에 놓으려던 김밥을 도시락에 담아 시골집 마당으로 소풍을 갔다.
정말 오랜만에 들려보는 시골집이었다.
그동안 남편이 오며 가며 청소를 열심히 했다더니 정말 깔끔하게 잘 정돈이 되어있었다.

마당에 놓인 파라솔 탁자에 김밥을 차려놓고 아침 겸 점심을 먹으며 소풍 온 기분을 흠뻑 느꼈다.

2024 03 23 매실꽃

텃밭에는 냉이꽃과 꽃다지꽃이 한가득 피어 있었고 울타리에 개나리는 노란 꽃망울을 뾰족 내밀고 있었다. 제법 크게 자란 매실나무에도 꽃이 한창이었다.
사방이 봄으로 찬란하게 피어나고 있던 따뜻하고 평화로운 한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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