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동백나무

쪽동백 나무에 꽃이 피었다.

 

시골집 마당 왼쪽 가장자리에 울타리로 심어 놓은 나무들.
 

왼쪽부터 붉은 단풍나무, 쪽동백나무, 쥐똥나무

얼핏 보면 나뭇잎만 무성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무에도 꽃이 핀다.
 

쪽동백나무 밑으로 들어가 나무를 올려다보면 이렇게 수많은 꽃들이 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다.
 

내 코가 이상한 건지 꽃향기는 그닥 향기롭게 느껴지지 않았다.
 

잎이 시원시원하게 크고 예뻐서 한 그루 심었더니 덤으로 해마다 예쁜 꽃을 보여준다.
그 덕에 꽃가루가 엄청날리긴 하지만...
 

2~3일 후면 쥐똥나무에도 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겠지?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왔다. 
빗물에 꽃가루가 씻겨 나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꽃은 예쁘지만 꽃가루는 좀... 내일도 비가 온다고 했으니 노란 꽃가루를 깨끗이 씻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