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은 낙엽처럼/2008

장수 풍뎅이

by 서 련 2008. 7. 4.
728x90
반응형
생을 향한 속삭임 2008/07/04 (금) 16:39


며칠전에 지니가 아빠랑 문방구 가더니만 덜컥 사온 장수 풍뎅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저지레란 저지레는 다한다.
다니면서 누우~~런 똥도 싸는데 냄새가 엄청 고약하다.
통에 넣어서 기르자니까
글쎄 개똥이 하시는 말씀이
"좁은 사육통에서 지내는게 불쌍하지도 않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원래 곤충은 나무에서 자라야 한다나?
나는 졸지에 피도 눈물도 없는
사악한 인간이 되고 말았지 뭐.
 
하여간 짐승이나 곤충이나 다리 달려서 움직이는 것들은
건사하기가 쉽지 않아.
 
괜히 죄없는 행운목 이파리에 구멍이나 뚫어 놓구 말이지...
나쁜 장수 풍뎅이...
 
열대어랑 우렁이 밥도 안주면서 또 무슨 장수 풍뎅인지...
나쁜 개똥이...
나쁜 지니...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