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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날씨가 추워지면 노지에 있던 다육이가 얼어버릴 것 같아서 시댁 집안으로 모두 들여놓고 작은 화분 몇개만 집으로 들고와 창가에 뒀다. 여름 동안 시댁에서 물 한방울 제 때 얻어먹지 못한 다육이 (정야,실베스타,상부련) 아가들... 그 목마름을 견디고 잘 버텨준 것이 신통하기만 하다. 내년 봄에는 좀 더 넓은 집으로 옮겨 줄테니 올 겨울만 꼭 참아.
다육이 들여다보다가 보니 벌써 11시가 넘어버렸네!
오늘 하루만 잘 넘기면 또 주말인거야?
골치아픈 문제가 기다리고 있기는 하지만 내일을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건 사실이다.
힘을 내서 출근해보자. 다육이들처럼 끈질기게...
출근 하기전에 밥이나 먹고 가야겠다.
처음 몇달 동안은 사 먹는 밥이 꿀맛이더니 이젠 너무 식상해. 지겨워. 진짜 밥맛이 되더군.
근데 뭘 먹나? 이씨........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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