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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그림

연필초상화 - Laraine Day 그리기

by 서 련 201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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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연필에 너무 힘을 줘서 그림을 그리면 얼마 못가서 도화지에 구멍이 난다는 사실을

지난 번 오달수씨를 그릴 때 뼈져리게 느꼈다.

그래서 이번엔 손끝에 최대한 힘을 빼고 조심조심 형태를 잡고 세부 명암을 넣는데...
날렵한 라레인 데이 얼굴선이 자꾸만 펑퍼짐해졌다.

그래서 원본 사진과 그림을 거꾸로 놓고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오른쪽으로 뉘여 보고, 왼쪽으로 뉘여 보고, 거꾸로 놓고도 보고...

요건 책에서도 나오지 않는 형태를 재구성하는 나만의 방법이다.
뭐든 다각도로 봐야 제대로 보이는 법이니까...







날렵한 턱선, 아래로 길게 떨어지는 눈썹, 속눈썹과 동공 속 하이라이트의 위치를 수정하고 보완하고...

며칠을 그렇게 하다보니...

에이 시폴...  도화지가 또 몸살을 앓는다.
입술 옆의 그림자 부분, 옷깃의 짙은 부분 등등에 해짐현상 발생...

성질나는데 그림을 확~~~ 구겨 버릴까? 하다가 더러운 성질만 살짝 구겨 넣었다.

연필로 그릴 때 뿐만 아니라,
지우개로 지울 때에도 조심에 조심을 기해서 지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그림을 마칠까 한다.


 (Michael learns to rock /That's Why)


5월 30일 수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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