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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11

다육이 이사하기- 연봉,프리티,데비,벨루스,여제

by 서 련 201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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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나무가 죽었다.
장마가 시작하기 하루전에 물을 줬던게 원인이었나보다.
애초에 장마가 그렇게 일찍 시작될 거라는,
그것도 하루도 안빼고 끈질기게 비가 내릴거라는 예상을 했었더라면 물을 주지 않았을텐데...
아니, 그것 보다 물을 줬다고 해도 석화나무를 화분에서 뽑아내 뿌리를 말리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내 관심은 거기까지 닿지 않았다.

하여간 온 몸이 물에 퉁퉁불어 물러진 석화나무를 들어내고 보니 그 텅빈 자리가 너무도 허전한 거다.
그래서 시댁 베란다에 버려 놓았던 다육식물 몇개를 다시 가져오기로 했다. 

"다음에 데리고 갈 땐 좋은 집을 얻어 줄게"
라고 다육이들에게 약속을 했었지.
그래서 인터넷에서 다육식물을 심을 옹기화분과 배양토를 주문했고
그 옹기 화분에 어울릴만한 다육식물들을 시댁 베란다에서 가져 왔다.




20센티 옹기화분엔 다육식물 연봉과

프리티를 심고



 



높이 10센티 옹기 화분엔 여제,데비,벨루스를 심었다.




그래고 제일 작은 화분엔 이제 막 크기 시작하는 백모단이를 심으려고 했으나
화분 싸이즈가 생각했던 것보다 커서 벨루스,여제,데비를 각각 심었다.







옹기화분에 옹송거리며 앉아 있는 다육식물들의 단체 사진.

사진으로 찍어 놓고 보니 가운뎃 줄에 아이들은 화분이랑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지금 저 화분엔 어떤 다육이가 잘 어울릴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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