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고양이

뭔가가 궁금한 고양이...

by 서 련 2012. 3. 5.
728x90
반응형
저녁을 먹고 한 참이 지났을까?
애아빠가 술안주로 오징어를 데치고 있었다.
난 옆에서 초고추장을 만들고 있었는데...

뭔가 비릿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어디선가 옥순이가 나타났다.



음... 어디서 수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뭐지?


어이구야, 기럭지가 짧아서 안 보이네...




뭐야... 오징어였어?
오징어라고 진작에 말을 했으면 안 깨물잖아!


고양이가 전에는 안그러더니 요즘은 음식만 만들려고만 하면 저렇게 나서서 참견을 한다.
저는 먹지도 않을 걸 만지는 건데도 일단 확인부터 하자는 건지
한사코 허리를 늘려서 싱크대 위쪽을 보려고 했다.
그러다가 제가 좋아하는 것이다 싶으면
그때부터는 아주 난리가 난다.
내 다리에 제 몸을 비비면서 야옹 야옹 아주 다급하게 보챘다.
그러다 끝끝내 저에게 돌아오는 반응이 없다 싶으면
내 다리를 살짝 깨물고는 달아나 버린다.
누굴 닮아서 성질머리가 그렇게 고약한지... ㅉㅉㅉ
내 평생 저렇게 상전같은 고양이는 보다보다 첨이다.

그나저나 오늘은 목욕을 좀 시켜야 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