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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열려 있는 Empty...

by 서 련 201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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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ty....

문득 떠오른 단어.

 

지금 내 상태가 그렇다.

empty...

 

텅... 비어 있다

 

멈춰있는 블로그에 새 페이지를 넣어줄까?

하여 뭔가를 끄적여보려 하지만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는다.

 

머릿속이

텅... 비어 있다.

 

비어 있다는 것은 다시 무언가로 채울 수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

다시 무언가로 채울 수 있다는 가능성 내지는 희망...

참 좋은 말이다.

 

그런데 가끔 나는 욕심을 부린다.

텅 비어있음을 비어있는 그대로 내버려두질 않고 늘 채우려하고 메우려한다.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도 모르게 말이다.

 

텅빈 공허를 무엇으로?

어떻게?

채울까?

 

그렇게 시작된 고민은 무언가로 채울수 있다는 가능성을

무언가로 채워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바꿔버린다.

 

고민이 고민을 낳는 격.

 

 

텅비어 있지만

다시 무언가로 채울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열려있는 empty...

 

텅 비어 있어

늘 무언가로 채워야만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혀

가능성을 보지 못하고

늘 닫혀있는 empty...

 

 

무언가로 채워야 한다는 의무감 보다는

무언가로 채울수 있다는 가능성이 한결 더 가볍지 않을까?

 

Empty...

채우려 애쓰지말고 비어있는 상태로

그저 가볍게

그리고

그저 담백하게

 

그렇게 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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