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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가 텅 비어가네.'
냉장고는 텅 비어가는 것이었지 텅 빈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마트에 들러 장을 본다.
떨어지면 그때 가서 사도 될 식료품들을
강박적으로 사들이고 또 사들여 냉장고 여기저기에 쌓아 놓곤 했다.
그러느라 신선한 자료들은 항상 냉장고에서 시들어 갈 무렵에나 식탁에 오르곤 했다.
반성하는 의미로 어제부터 "냉장고 파 먹기"에 들어갔다.
물론 밖에 나가기 싫은 것도 있고...
오늘은 돼지고기 야채 볶음밥...
장조림 하고 남은 돼지고기 앞다리 살, 양파, 파프리카, 당근이 오늘의 재료다.
색깔 맞춰 애호박도 넣어볼까 하다가 관뒀다.
파프리카와 애호박이 별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하지만 그 보다 더 큰 이유는...
귀찮아서.
아무튼
1. 모든 재료를 볶은 밥하기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웍에 기름을 두르고 제일 더디 익는 당근부터 볶는다.
3. 당근이 익어갈 무렵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 돼지고기를 넣고 볶는다.
4. 고기가 다 익으면 양파와 파프리카를 넣고 볶는다.
5. 마지막으로 밥을 넣고 소금간을 한 뒤 설탕 한 두 꼬집을 넣어 감칠맛을 살려준다.
6. 맛있게 먹는다.
케찹을 뿌려 먹어도 괜찮고
고추장에 비벼 먹어도 괜찮고
상추 쌈을 싸서 먹어도 괜찮은데... 상추가 없었다.
하지만 얼갈이 배추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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