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국물이 자작한 노각무침1 늙은 오이(노각) 무침 만들기 껍질을 벗겨 속을 파낸 노각(늙은 오이)을 도마에 놓고 납작하게 썰면 시간도 절약하고 노동력도 줄일 수 있는데 남편은 노각을 그렇게 만들면 맛이 없단다. 노각은 뭐니뭐니 해도 가늘고 길게 모양을 뽑아서 만들어야 제맛이라며 한사코 과도를 손에 잡고 노각을 자르기 시작했다. 도마에 놓고 칼로 썰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을 일을 남편은 고집인지 집착인지 뭔지 모를 알 수 없는 장인정신을 발휘하며 무려 3시간을 식탁 앞에 앉아 노각을 다듬었다. 나한테 손질을 맡기면 동글 납작한 노각 무침이 나올까봐 노각 손질은 항상 남편이 하는 편이다. 시골 집에 늙은 오이가 열리기 시작하면서 부터 남편은 일주일에 한 번 저렇게 노각을 다듬고 있다. 요양원에 계시는 아버님한테도 벌써 3번이나 노각무침을 보냈다. 아버님도 노각무.. 2022. 8. 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