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귀차니즘의 정당성1 다육식물 파릴라리스 - 귀차니즘이 꽃을 피우다 석달전, 그러니까 작년 11월 20일경에 우리집에 들어온 다육식물 파필라리스. 화분에 옮겨 심어 창가에 던져 두고 물만 두어 번 줬을 뿐인데 20일전부터 꽃대를 올리더니 꽃을 활짝 피웠다. 초록색 꽃망울이 여러개 올라오더니 달랑 두개만 남기고는 모두 말라서 떨어졌다. 그리 예쁠 것도 없는 꽃이 꽃이라고 꽃대에 메달려 꽃잎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너~무 기특해서 귀찮음을 무릎쓰고 카메라를 들이댔다. 오랜만에 들어본 카메라는 너무 무거웠다. 자꾸 흔들려서 초점을 맞출수가 없었다. 삼각대를 꺼내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너무너무 귀찮아서 그냥 찍었다. 요즘은 왜 이렇게 만사가 귀찮은지 모르겠다. 귀찮음 때문에 삶이 흔들거린다. 그러나 혼란스럽게 흔들리는 것이 삶의 속성이고 보면 내 귀찮음의 이유는 정당하다. 이런 나.. 2012. 2. 1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