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동해2 23년 9월2일 동해 어달항 몸과 마음이 더위에 지쳐 파도에 떠밀려온 해파리처럼 흐물흐물해질 무렵 시원한 파도소리가 무작정 그리웠다. 무작정 그리울 땐 무작정 떠나야 한다. 그래서 무작정 길을 나섰다. 하지만 집을 떠난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무작정 떠나온 걸 후회해야만 했다. 교통체증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차를 돌려서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 경기도를 벗어날 때까지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 하는 마음이 화병처럼 자꾸 솟구쳤다. 그러나 차마 돌아갈 수 없었다. 푸른 바다에 대한 갈망이, 아니 미련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교통체증을 뚫고 강원도권에 들어섰을 때에야 비로소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곧 대관령 고개를 넘으면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는 동해에 도착을 한다!' 동해 휴게소를 지나 망상 해변으로 들어오면서 .. 2023. 9. 21. 동해에 가다 2019. 6.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