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등나무2 2011년 초여름 - 텃밭이 있는 풍경 시댁 마당에서 바라본 들녘... 텃밭에 있는 가지... 상추밭에 거미... 풋고추... 대추 토마토... 상추 아욱 오이 길가에 개망초... 등나무 아래서 바라본 건너 마을... 길가에서 딴 산딸기... 2011. 7. 6. 소심하고 겁 많은 고양이와 용파리 주말마다 나의 하녀 가족은 남사라는 동네에 간다. 그럴때마다 나는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우아하게 뒹굴거리곤 했었지. 하지만 어제는 새끼하녀가 나에게 목줄을 채워 분홍색 가방에 집어 넣더니 "엄마, 오늘은 옥순이도 꼭 데려갈래." 그런다. 평소 내가 소심하고 겁이 많은 고양이라 밖에 나가는 걸 지독하게 무서워 한다는 걸 아는 하녀였지만 어제는 그 사실을 잊어버렸는지 새끼 하녀의 말을 고분고분 들어 주는 것이다. 나는 바깥 세상이 너무도 두렵다. 하지만 여기 이 곳... 등나무 아래는 아늑하고 편안하고 뭣보담도 시원하다. 등나무 옆에는 봉숭아라고 불리는 식물이 심어져 있는데 어제는 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색깔이 참 곱기도 하지? 봉숭아꽃이란 걸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니 생후 두 달때 헤어진 첫사랑이 생.. 2011. 7. 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