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민들레 그 후1 비 오는 날 -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지난 주말에 폰으로 찍어뒀던 사진을 늦게나마 올린다. 마침 오늘은 비가 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아마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들풀 사이로 보이는 노란 애기똥풀이 비에 젖어 풋풋했다. 지난 봄 노란꽃이 풍성하던 민들레는 이제 꽃이 지고 홀씨마저 날아간 상태였다. 미처 날아가지 못한 씨앗들이 빗물에 젖어 마치 꽃인냥 피어있었다. 들판으로 마실 나가는 아저씨... 빗 소리가 촉촉하다. 어제 내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며 뭐가 좀 많이 달라졌다고 하던 예쁜 사람이 생각난다. "뭔가 좀 많이 예뻐진 것 같아요." 쑥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뒤 돌아섰다. 지난 몇 주간 물을 의식적으로 많이 마신 탓일까? 얼굴이 좀 팽팽해진 것도 같다. 하지만 그것 보다는 마음이 많이 편해진 탓이겠다.. 2020. 5. 1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