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볶음밥이 오므라이스가 된 사연
김치 썰고 남은 고갱이, 먹자니 맛이 없고 버리자니 아까워서 통에 따로 담아 놨었다. 냉장고 정리하다가 보니 쓰고 남은 자투리 야채가 있길래 배추고갱이 썰어 넣고 볶음밥을 만들면 되겠다 싶었다. 배추김치 고갱이,파프리카,감자,양파,파를 볶음밥하기 적당한 크기로 썰어 둔 후,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제일 더디 익는 감자부터 넣어 볶기 시작했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 감자가 살짝 익은 후에 김치,양파,파프리카,파를 넣어 볶다가 감자가 다 익을 무렵 밥을 넣어 야채 볶음밥을 완성했다. 접시에 예쁘게 담아 야채 볶음밥을 담아 저녁상을 차리려는 순간, "엄마, 나는 오므라이스!" 포샵으로 열심히 그림을 그리던 딸아이가 저는 오므라이스를 꼭 먹어야 겠단다. 볶음밥이 싱겁게 되지만 않았어도 "그냥 쳐무~" 하며..
2011.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