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빗물1 꿈꾸는 고양이 그리고... 어제 아침, 창밖으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쥐가 벽을 긁는 소리 같기도 하고 바람에 날아온 물건이 벽에 부딪히는 소리 같기도 했다. 그 순간 우리집 고양이가 급하게 창틀로 뛰어 올라 창밖을 살피며 이상한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귀에 힘을 줘서 귀를 쫑긋 세우며 소리에 집중을 하려하지만 아래로 접힌 귀는 좀처럼 쫑긋서지 않았다. 잠시 후 푸드득 소리를 내며 이상한 소리를 내던 무언가가 햇살 가득한 하늘 위로 날아가 버렸고 고양이는 동그란 눈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새가 날아간 하늘을 뚫어져라 바라만 보았다. 새가 날아간 하늘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고양이의 뒷모습에서 무한 자유를 꿈꾸는 빠삐용의 모습이 보였다. 오늘, 먼지로 얼룩진 유리창 위로 빗물이.. 2012. 4. 2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