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어느 날 아침1 어느 날 아침 옷이 축축해서 잠에서 깼다. 문득 전 날 밤, 오늘은 죽어도 엄마랑 잘 거라고 아빠를 자기 방으로 쫒아 내고 내 옆 자리를 차지하고 자던 애가 의심스러워 침대 속으로 손을 쑥 넣어 봤다. 멀쩡했다. '그럼 그렇지 애 나이가 몇인데...' 그렇다면 내 옷을 축축하게 적시고 있는 이 액체의 정체가 뭘까? 혹시 고양이가? 고양이는 자신이 쓰고 있는 화장실,그러니까 고양이 모래를 잘 관리해주지 않으면 엉뚱한 곳에다 실례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매일 배설물로 얼룩진 고양이 모래를 깨끗이 치워주고 있는데.... 축축해진 옷을 벗어 냄새를 맡아 보았다. 고양이가 저지른 만행이었다면 냄새가 무지 고약할텐데 거기서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다. 애도 아니고 고양이도 아니라면? 혹시... ... 나? 그 짧은 순간 엄청난 .. 2010. 9. 2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