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여행을 하듯 산책을 다녀왔어1 누리장 나무, 칡 꽃, 박주가리, 닭의장풀 연일 계속 비가 와. 푹푹 찌는 더위도 없고 날은 서늘 해. 집을 나와 천천히 20분을 걸으면 나타나는 벚꽃길. 십 수년 전,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내 놓고서 이 길을 자주 걸었었지. 그때 벚꽃 길 가드레일 뒤편을 살피다가 이상한 나무 하나를 발견했었지. 때는 가을이였고 이상한 나무에는 빨간 꽃이 피어 있었어. 가까이 가보니 꽃이 아니고 열매였지.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열려 까맣게 익어 있었고 얼핏보아 꽃으로 보였던 빨간 잎은 꽃받침이었지. 그때 사진을 찍어 어떤 커뮤니티에 올렸고 그 후에 나는 이 것이 누리장나무란 걸 알게 되었어. 이제 곧 가을이 되면 빨간 꽃받침에 까만 열매가 꽃보다 예쁘게 열리겠지? 요즘 칡 꽃도 한창이야. 꽃 향기가 어찌나 그윽한지... 비가 와도 꽃 향기는 씻겨나지 않았어. .. 2022. 8. 1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