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은혜로운 일상2 따뜻한 나의 집 오전 내내 이불속에서 뒹굴거리다가 오후가 되어서야 정신을 차려 산책이란 걸 했다. 체감온도는 영하권, 그늘 진 곳엔 아직 하얀 눈이 남아 있었다.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패딩 코트를 단단히 여며 입고 걸었지만 찬 바람 때문이었는지 몸에서는 좀처럼 열기가 올라오지 않았다. 앙상한 겨울나무 사이로 찬바람이 지나가며 파도 소리를 냈다. 문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소리가 마음 바닥까지 싸늘하게 만들었다. 집을 나서서 얼마 지나지 않아 따뜻한 나의 집이 그리워졌다. 그리하여 서둘러 돌아온 나의 집, 나의 따뜻한 집... 내게도 이렇게 따뜻한 집이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2022. 2. 6. 이제 시작이다. 그 어느 때보다 길고 길었던 연휴가 끝났다. 알람은 다시 울렸고 은혜로운 일상이 시작되었다. 아무 데도 못 가고 집안에 갇히다시피 있었던 지난 5일이 너무 길었던 탓에 다시 출근하는 오늘이 너무 반갑다. 내가 가진 모든 것에 감사를 보내는 오늘이다. 2022. 2. 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