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일이 뜻 대로 되지 않을 때1 이러다가 언제 해? (벌써 아침? 아이 졸려... 마이 졸려... ) 해야 할 일이 있어 다른 날 보다 일찍 일어난 아침. 정수기 앞에서 물을 받아 마시다가 지난 밤 남편이 야식을 만들어 먹고 남긴 수북한 설거지 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설거지만 해 놓고 해야지.' 야식이라고 해 봐야 고작 라면 하나 끓여서 찬 밥 말아 먹는 것이었을텐데 설거지통에 구겨져 있는 그릇은 고작 라면 하나 끓여 먹은 정도라고 하기엔 그 양이 너무 많았다. 혹시 내가 어제 저녁 설거지를 하지 않았나 싶어서 설거지통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분명 어제 먹은 저녁 설거지는 아니었다. 16센티 편수 냄비와 뚜껑, 20센티 양수 냄비와 뚜껑, 면기 하나에 밥 공기 하나, 수저 두 벌과 배추김치와 깻잎 김치를 담았던 찬통 두 개가 정말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었다.. 2011. 8. 1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