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06년 겨울 수원1 그 해 겨울 (사진: 2006년 12월 수원) 이왕 2006년의 사진을 꺼내 놓은 김에 7년 전 겨울로 돌아가보자.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을 밟으며 그 길을 걷고 있었을 거다 아마. 그 당시 내가 무슨 옷을 입고 어떤 일을 하러 그 곳에 갔었는지는 알수가 없다. 7년전이면 그리 오래되지도 않은 과거의 일인데도 기억이 이렇게 흐릿한 걸 보면 굳이 기억하고 싶지 않거나 굳이 시시콜콜 설명을 하고 싶지 않거나 아니면 정말로 까맣게 잊어버렸거나 하는 약간의 가증스런 이유가 있겠지. 이유야 어쨌든 사진과 함께 불려 나온 2006년 겨울의 느낌은 평온하고 고요하다. 참 우습다. 추억이라는 게 말이지. 일단 과거의 일로 묻어 놨다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회상을 해보면 애초에 어줍잖았던 일도 그럴듯하게 각색이 되어져 있더란 말이지.. 2013. 12. 1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