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10년5월4일생고양이1 지긋지긋한 털뭉치 온 집안을 꼬릿하게 감도는 청국장 냄새를 빼려고 환기를 시키는 사이 창가로 올라간 우리집 흰냥이. 겨울엔 창문이 종일 닫혀 있어서 바깥구경하는 것도 쉽지 않아 창문이 열린틈을 타서 바깥구경을 실컷 하겠거니 했는데 어째 밖을 내다보는 시선이 달갑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차가운 바람때문인지 금새 창틀에서 내려와 어디론가 사라졌다. 청소기로 바닥 청소를 끝내고 롤테이프로 이불에 붙은 냥이 털을 제거하려고 하다가 나는 하마터면 이불 속에 숨어있는 고양이를 깔아뭉갤뻔했다. 실제로 며칠전에는 애아빠가 이불속에 고양이가 있는지도 모르고 침대로 뛰어들다가 하나밖에 없는 흰냥이를 잡을뻔한 적이 있었다. 그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오늘 또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분명 침대밑에 아방궁같은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건만... 2014. 1. 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