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고양이와 바구니1 고양이와 바구니 그리고... 애아빠가 퇴근하면서 가지고 들어온 시금치 한보따리. 아침에 김밥을 싸려고 보니 속재료로 넣을 푸른 채소가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애아빠한테 전화를 걸어 퇴근하는 길에 시금치 한단만 사오라고 했더니 아는 사람 텃밭에 들러서 시금치를 뽑아온 것이었다. 마구잡이로 뽑아 비닐봉지에 담은 것이라 바로 흙을 털고 다듬어 놓지 않으면 쉽게 상할 것 같아서 시금치 다듬는 걸 내일로 미룰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작된 한 밤중의 시금치 다듬기... 우리집엔 항상 바구니나 다라를 꺼내 놓으면 제일먼저 달려오는 놈이 하나 있다. 우리집 구박덩어리 옥순양. 요즘은 털이 너무 빠져서 롤테이프로 이불이며 옷가지에 붙은 털을 떼느라 아주그냥 허리가 휜다. 그래서 한 번 야단 칠 거 두 번 야단 치는 경향이 있다. 창고에서 바구니만 .. 2011. 5.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