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냥이의 방바닥 찜질1 고양이 팔자가 상팔자.. 지난 며칠 심기 사납던 바람의 기세가 한결 부드러웠다. 실내온도 20도에 고정되어 있는 우리집 보일러는 웬만해선 일을 하려 들지 않았다. 그 덕에 방바닥은 더 없이 냉랭해지곤 했는데 우리집에 사는 고양이는 그 냉랭한 바닥을 죽도록 싫어했다. 그래서 항상 책장위에 있는 자기집으로 들어가 코빼기도 보여주지 않았는데 보일러가 자기 일을 시작한 이후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방바닥이 고양이에게 "나 따뜻해졌소!" 하고 얘기라도 하는 것 처럼 고양이는 방바닥의 온기를 기가 막히게 알아 차렸다. 보일러가 돌아가기 시작할 시점, 고양이는 방바닥에 제일먼저 따뜻해지는 작은 방 문턱 앞에 조심스럽게 앉는다. 시간이 지나 따뜻한 영역이 점점 넓어질 수록 고양이도 자신의 영역을 넓히려 함인지 움직임이 부산해진다. 그러다 집안의.. 2012. 2. 2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