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묘생 제 2막1 하루 같은 7년 하녀가 오랜만에 놀자고 장난을 걸어온다.늘 피곤에 찌들어 집에 오면 시체처럼 누워서 잠만자던 하녀가전업주부로 돌아온 후로는 자꾸 귀찮게 한다. 툭하면 목욕하자고 난리고 털 빗겨준다고 못 살게 군다.좀 성가시긴 하지만그 덕에 요즘은 헤어볼 토하는 일이 없어졌다. 하지만 나도 이제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다. 사람으로 치자면 이제 곧 불혹이지 않을까? 엇그제 이 집에 들어온 것 같은데 어느 덧 7년이 다 되어간다. 정말 7년이 하루같다. 묘생 참 덧 없지? 이렇게 말하니 이제 곧 삶을 마감할 때가 된것 같은 느낌을 주네?흠.... 그러나 난 아직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고양이다. 이제와서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 좁은 공간을 벗어나드넓은 벌판을 방랑하며 묘생 후반부를 다이나믹하게 모냈으면 하는 .. 2016. 7. 1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