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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으로 피어나라

개망초를 닮은 미국 쑥부쟁이

by 서 련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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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가나 들에 나가면 많이 볼 수 있는 꽃이다.
이름은 미국 쑥부쟁이.

하얗고 노란 것이 얼핏 보면 개망초를 닮았다.

시골집 앞 농로에 탐스럽게 피어있었다.

온갖 곤충들이 내려앉아 지친 하루를 잠시 쉬어가는 곳...

미국 쑥부쟁이는 미국에서 왔나?
꽃 이름에서부터 왕따의 향기가 폴폴 날린다.
우리의 것이 아닌 "미국의 것"이라고 대놓고 "따"하며 이름 지어진 외래종 쑥부쟁이.


외래종이면 어때?
누런 황금들판을 배경으로 삼아도

검푸른 산을 배경으로 삼아도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을 배경으로 삼아도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걸?


언제부턴가 미국 쑥부쟁이는 가을 들판에 최적화된 야생화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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