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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나의 치렁치렁한 애완고구마

by 서 련 2016.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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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어항에 연두색 돌을 깔고 고구마 하나 올려 놓고 물을 부어 놓고 한참을 기다렸다.

싹이 나오기를...

빨갛게 싹을 틔운 고구마는 무럭무럭 자랐다.

잎이 무성해지자 잎마름 병인지... 잎이 안쪽으로 말리는 병이 찾아와서 약을 뿌려줬다.

다이소에서 파는 식물 살충제.

 

 

며칠 간격으로 두어 번 정도 약을 흠씬 뿌려줬니 말렸던 잎이 펴지면서 건강해졌다.

낮엔 볕이 잘 드는 창가에서 광합성을 하다가 밤엔 아이방에서 가습을 책임지고 있다.

치렁치렁... 줄기가 길어져 옮겨 다니기 불편하긴 하지만 다육이랑 다르게

크는 모습이 변화무쌍해서 나름 애교스럽기도 하다.

나의 치렁치렁한 애완고구마.

 

 

귀찮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하고 소소한 일상에 정을 들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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