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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17

다육식물 - 벨벳 바위솔 벨벳 바위솔은 집 밖에서 월동이 가능한 다육식물이다. 시골집에서 월동을 하려고 몸집을 줄이고 있던 바위솔을 데리고 왔다. 동글동글하게 변한 모습이 너무 예뻐서 그만... 두고 올 수가 없었다. 묵은 잎이 많이 붙어 있다. 묵은 잎을 하나 둘 떼어내기 시작했다. 어느덧 수북이 쌓인 벨벳 바위솔의 묵은 잎. 동글동글... 4월 초팔일, 사찰에 걸린 연등같이 생겼다. 소원을 빌어 볼까? 아이쿠! 핀셋으로 묵은 잎을 떼어내다가 그만 작은 아가들이 떨어지고 말았다. 화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이 애처로웠는데....... 잘 됐다. 쪼꼬미 벨벳 바위솔의 기다란 줄기를 자르고 어미 옆에 잘 꽂아 두었다. 곧 뿌리를 내리겠지. 오랜만에 DSLR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무거운 줌렌즈 대신 가벼운 60mm 마이크로 .. 2022. 12. 11.
다육식물 - 까라솔/적심 시골집에서 키우던 다육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왔다. 추위에 약한 식물이 온기가 없는 시골집에서 겨울을 잘 날 수 있을까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그중 까라솔은 1년 사이 몸집이 세배나 불었는데 옮기는 과정에서 상처가 많이 났다. 까라솔은 조심히 다뤄야 하는 식물이다. 잎과 잎이 서로 부딪히는 부분은 까맣게 변하고 조금 과하게 눌렸다 싶으면 여지없이 까맣게 멍이 든다. 나름대로 조심한다고 했는데 여기저기 멍이 들었다. 곁가지도 하나 부러져 나갔다. 내 실수였다. 손에 들고 있던 플라스틱 반찬통을 하필이면 까라솔 위로 떨어뜨리는 바람에 아름다운 꽃송이 하나가 그만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댕강 부러진 것이다. 가운뎃 기둥을 중심으로 곁가지 5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날아든 플라스틱 통 때문.. 2022. 12. 10.
다육 식물 - 까라솔과 짚시 21년 11월 14일, 텅 빈 시골집을 지킬 반려식물을 고르던 중 예전에 키우던 까라솔과 연봉이라는 다육식물을 다시 보고 싶어졌다. 인쇼를 뒤져 까라솔을 찾아내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연봉이라는 아이는 끝내 찾지 못했다. 대신 연봉과 많이 닮은 "짚시"를 찾아내고는 흐뭇하게 결재를 했던 기억이 난다. 까라솔과 짚시는 큰 방 창가에 올려놓고 매일매일 꽃을 보듯 보고 또 보았다. 창가에서 월동을 하던 중 짚시는 꽃대를 올리기 시작했고 까라솔은 곁가지를 자꾸만 늘려갔다. 22년 3월 12일, 다육식물 까라솔과 짚시를 시골집으로 데리고가 분갈이를 해줬다. 밉게 난 까라솔 곁가지는 잘라 내어 쪼꼬미 화분에 삽목을 하고 모채는 옹기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연봉을 닮은 짚시도 옹기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뿌리를 건.. 2022. 3. 13.
붉은 찔레꽃 - 타인의 울타리 속 반려식물 붉은 찔레꽃 람피온. 몇년 전 아침 산책 중에 우연히 어느 집 담장에서 만난 꽃이다. 찔레꽃은 흰색인데 이 아이는 분홍색이어서 참 신기했었다. 그러나 찔레꽃은 한참 전에 져버렸으니 찔레꽃은 아닌듯 싶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붉은 찔레꽃이라 했다. 이 꽃을 처음 만났을 땐 담장위로 고개만 겨우 내밀고 있는 정도였다. 보일듯 말듯 하던 존재가 몇년 사이 담장을 훌쩍 넘어 담벼락을 덮어버렸다. 꽃을 키우는 주인의 정신이 올곳이 배어 있었다. 덩쿨이 가진 장점을 살려 최대한 자유롭게 내버려두는 배려가 돋보인다. 꽃을 키워본 사람은 알 것이다. 스스로 알아서 크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사람들은 '가꾼다'라는 명목으로 뭘 자꾸 그렇게 꽁꽁 묶어두려 애를 쓴다. 넝쿨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 2020. 6. 6.
다육식물 키우기 - 꽃대를 올린 취설송 걸이 화분에 걸려 지난 겨울을 났던 취설송. 여름이 되기전 주렁주렁 걸려 있는 걸이화분이 지저분해 보여서 옹기화분으로 분갈이를 했었다. 분갈이를 하면서 축축 늘어지는 취설송 가지를 잘라 작은 옹기화분에 꺾꽂이를 해 놓았었는데 다행히 죽지 않고 뿌리를 잘 내려줬다. 심한 가뭄탓에 날이 건조했던 것이 취설송에겐 도움이 되었나보다. 뿌리가 잘 내린 것 같아 물을 주고 휴가를 다녀와 보니 취설송이 몰라보게 웃자라 있었다. 웃자란 부분을 잘라주면 모양이 더 예쁠 것 같아 자르려고 보니 이파리 모양이 조금 이상했다. 이파리 같지는 않고... 혹시 꽃대가 아닐까 싶어 그냥 뒀더니 아니나 달라 취설송이 꽃대를 높이 올리는 거다. 후로 일주일이 지났으니 이젠 꽃을 보여주겠지? 그랬는데 아직까지 이 모양이다. 벌써 보름이.. 201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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