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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으로 피어나라165

벚꽃 2011. 4. 21.
벚꽃 길 산책과 목련꽃 반신욕 한 10여년쯤 전이었을거야. 시내 곳곳에 가로수로 심겨져 있던 아름드리 메타세콰이아를 케내고 벚꽃으로 바꿔 심은 것이. 메타세콰이아의 짙고 푸른 그늘에 익숙해져 있던 나는 몇해 여름 동안 그늘이 거의 없다시피한 벚꽃나무가 못마땅하게만 느껴졌었지.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벚꽃나무가 성장한 지금 벚꽃나무는 봄 밤의 거리를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사진속에 벚꽃은 2년전에 새로 생긴 아파트 단지 앞의 벚꽃이라 수형이 그렇게 우람하지는 않다. 어제는 몸속에 비타민D를 채워 넣으려고 햇볕이 쨍쨍한 낮 동안 거리를 걸으면서 벚꽃 구경을 했다. 한 낮의 햇살을 받은 벚꽃은 눈부셨다. 햇볕을 받은 내 몸이 식물처럼 광합성이라도 한 걸까? 에너지가 넘쳐서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저녁에 아이를 졸라 벚꽃 .. 2011. 4. 20.
개나리, 희망 (2011년 4월 13일/ 남사 개나리) 꽃샘추위라고 하기에 어제 날씨는 너무 새초롬했다. 날씨가 흐려서 쌀쌀해 보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서는 요근래 입던 대로 옷을 입고 나갔다가 추워서 혼이났다. 일요일까지만해도 한 낮에는 초여름 날씨였는데 갑자기 그렇게 추워질지 누가 예상이나 했겠어. 저녁때 뉴스를 보니 강원도 어디에는 눈도 많이 왔다고 하더군. 하얀 벚꽃위에 하얀 눈이 소복, 노란 개나리꽃 위에 하얀 눈이 소복, 분홍색 진달래꽃 위에 하얀 눈이 소복, 소복히 쌓인 모습을 상상해 본다. 뭐... 예쁘기야 하겠지만 생각만 해도 춥다. 그나저나 이제... 개나리도 지겠지? 흑흑흑... 아니아니... 꽃이지면 잎도 나오겠지?라고 물어야지. 있었던 것이 없어져 버렸다고 해서 허무해 하는 것 보다는 있던.. 2011. 4. 19.
자작나무 숲 늘 다니던 산을 뒤로하고 조금 먼 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리기다 소나무의 갈잎이 빗물처럼 떨어지는 오솔길을 얼마나 걸었을까? 등줄기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힐 즈음 금방이라도 눈이 올 것만 같은 스산한 날씨를 조롱이나 하듯 눈앞에 펼쳐진 새 하얀 자작나무 숲. '이게 그.... 그 나문데... 그...' 자작나무...라는 단어는 머릿속을 맴돌뿐 쉬이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1년전에 나였더라면 나무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꿀먹은 벙어리가 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더니... 그 동안 나는 많은 것을 잊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오늘 내가 본 자작나무는 내게 잊혀지려 했던 모든 기억들을 잠깐이나마 상기시켜 주었다. 2009. 11. 27.
코스모스 날씨도 좋은데 어디 갈데없을까? 지니가 학교에서 돌아오기전까지 갈 곳을 생각하고 있자니 딱히 갈데가 마땅찮다. '어디를 갈까? 어디를 갈까?' 한참을 그 생각만 하다가 문득, 날씨가 좋으면 꼭 어디를 가야하는 법이라도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쓸데 없는 고정관념때문에 괜히 머리만 아팠잖아. 그냥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요따구로 찌그러져 하루를 보내는 것도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성싶다. 음... 요렇게 생각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여유롭따리아~^^ 오늘도 내일도 맘~껏 찌그러져보자 서련! 2009. 9. 19.
구름 어제 본 구름... 저기에 누워서 낮잠 한 숨 자면... 참... 좋겠다. 그치만... 난 너무 무거워... 오늘은 한가한 일요일. 지니가 밖에 나가자고 자꾸 보채는데 내 몸은 천근 만근이다. 귀찮아... "소풍 가지구!!" 에히... 그래 그래 가자 소풍... 근데 엄마는 지금 양치 하기도 귀찮고 세수 하기도 귀찮고 머리 감는 것도 귀찮고 뭣 보다 더 귀찮은 것은... 화장,아니 변장 하는 게 너무너무 귀찮단 말이야 말이야. 앗차차... 어제 저녁에 락스 물에 담궈 둔 도마도 꺼내 말려야 하는뎅... 으아~~~~~~~~~~~~ㄱ~ 귀찮다 정말! 2009. 9. 13.
개망초 얼마전에 새로 생긴 친구 eos 50d와 함께 남사 들판을 거닐었다. 습하고 무더운 바람과 약간의 빗방울이 그 녀석과 나의 산책을 방해했지만 우리는 굴하지 않았다. *^^* 2009. 7. 11.
워터코인 2009. 6. 28.
산수유, 매화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navhoran/70044362983 날씨가 쌀쌀해서 꽃 구경하러 가는 게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오랜만에 블로그 나들이에 나섰지. 꽃이야기가 가득한 곳으로... 그리고 나는... 그 숱한 꽃 사진을 보며 봄 꿈을 꾼다. 영원히 깨고 싶지 않은 편안하고 안락한 봄 꿈을... 사진출처: http://joayjy20.tistory.com/ 2009.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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