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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으로 피어나라165

토끼풀 꽃 토끼가 잘 먹는 풀이라고 해서 토끼풀 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꽃말은 행복이라고 하고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이다. 어릴때 토끼풀의 꽃을 뜯어서 꽃반지도 만들고 화한도 만들었던 생각이 난다. 장난감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 토끼풀은 우리들의 좋은 장난감이었다. 오후의 붉은 햇살을 받으며 하얗게 피어있다. 운동장 한쪽 귀퉁이 그늘진 곳에 자리한 토끼풀 그 위로 꿀벌 한 마리가 열심히 꿀을 따고 있었다. 꿀 따는 모습을 여러장 찍었으나 겨우 한장 건졌다. 2020. 5. 20.
행운을 찾다 - 네 잎 클로버 책갈피 금요일 오후.주차장 옆 화단을 지나가고 있는데 유난히 눈에 띄는 토끼풀이 있었다. 수많은 토끼풀 중에서 유독 큰 키를 자랑하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네잎 클로버였다. 행운을 상징한다는 그 아이.행운을 두고 그냥 갈 수 없어서 살짝 데려왔다. 데려온 아이를 자동차 대시보드 위에 올려놓고 그 맑은 얼굴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행복한 얼굴이었다. 그 행복한 얼굴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다 수첩에 넣어 두었다.'행운을 보관합니다.' 토요일 오후.시댁에 들러 어항 청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행운을 보았던 그곳을 다시 찾았다.네잎 클로버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화단 앞을 잠시 서성이다 네 잎 클로버를 다시 만났다.이번엔 아주 작고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빗방울을 이슬처럼.. 2020. 5. 17.
비 오는 날 -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지난 주말에 폰으로 찍어뒀던 사진을 늦게나마 올린다. 마침 오늘은 비가 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아마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들풀 사이로 보이는 노란 애기똥풀이 비에 젖어 풋풋했다. 지난 봄 노란꽃이 풍성하던 민들레는 이제 꽃이 지고 홀씨마저 날아간 상태였다. 미처 날아가지 못한 씨앗들이 빗물에 젖어 마치 꽃인냥 피어있었다. 들판으로 마실 나가는 아저씨... 빗 소리가 촉촉하다. 어제 내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며 뭐가 좀 많이 달라졌다고 하던 예쁜 사람이 생각난다. "뭔가 좀 많이 예뻐진 것 같아요." 쑥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뒤 돌아섰다. 지난 몇 주간 물을 의식적으로 많이 마신 탓일까? 얼굴이 좀 팽팽해진 것도 같다. 하지만 그것 보다는 마음이 많이 편해진 탓이겠다.. 2020. 5. 15.
비 오는 날 시골 풍경 - 남사들판 동사무소에 들러 볼 일을 마치고 아버님댁으로 향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아버님과 함께 간단하게 점심이라도 먹으려고 시댁에 들렀다. 이웃 동네에 위치한 추어탕 맛집에 들러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 조수석에 앉아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다. 모내기 철이 돌아 오긴 했나보다. 들판에선 모를 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댁으로 가는길에 트랙터로 열심히 써레질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돌아오는 길에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지 알았는데 아쉽게도 그 모습은 다시 볼 수 없었다. 갈아 놓은 논에 물을 댄 모습. 곧 써래질이 이루어질 논이다. 트랙터 작업이 끝나고 모를 기다리는 논이 마치 잔잔한 호수같다. 저 멀리 못자리가 보인다. 호수같이 잔잔한 논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봄 비가 하염없.. 2020. 5. 9.
2011 05 18 - 보라색 꽃이 피는 뿔냉이 ★2011 05 08 뿔 냉이 ★ 재업로드 ★2011 05 08 뿔 냉이 ★ 재업로드 밭둑에 자리잡고 있던 뿔냉이. 처음 뿔냉이를 발견할 당시엔 겨우 두 세 뿌리에 지나지 않았었는데 5-6년이 흐른 지금은 군락을 이뤄 개체를 셀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어디서 왔을까? 해마다 저 풀을 보면 그 생각부터 난다. 아버님, 이 풀이 예전에도 여기 있었나요? 언젠가 뿔냉이를 뽑아서 아버님한테 여쭤 봤었다. 글쎄다, 생전 처음보는 건데...그게 어디서 났다니? 작은 씨앗이 바람따라 구름따라 떠돌다 시댁 밭둑에 정착을 했을텐데... 저 작은 풀이 어디에서 왔는지 시아버지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른다. 정말 어디서 왔을까? ★2011 05 08 뿔 냉이 ★ 재업로드 그로부터 9년이 흐른 2020년 현재, 군락을 이뤘던 뿔.. 2020. 4. 23.
황매화와 죽단화 그리고 씀바귀 꽃-갤럭시 A30 폰카로 찍은 꽃사진 놀이터 화단에 터를 잡고 사는 죽단화. 황매화의 변종이다. 죽단화와 같은 자리에 있는 황매화. 올해는 겹이 별로 없다고 매화를 손수 심으신 여사님이 휴대폰으로 꽃사진을 찍고있는 나에게 말을 건냈다. 동네 여사님의 반려식물이 놀이터에 많이 있다. 앞으로 꽃을 피울 식물에 대해 묻지 않아도 자세히 이야기를 하곤 한다. 위 꽃은 고들빼기 꽃인지 씀바귀 꽃인지 잘 모르겠다. 꽃술에 검정선이 있는 걸로 봐선 씀바귀 꽃인 것도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너는 씀바귀니 고들빼기니? 뭐? 안 가르쳐 준다구? 안 가르쳐 준다니 또 찾아봐야겠다. 찾아보니 씀바귀였네... 꽃술이 검은색이면 씀바귀... 10년전, 꽃사진을 찍기 시작할때 찰떡같이 외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앞에 기억은 개떡같이 무너진다. 뭐 어때? 그.. 2020. 4. 19.
공원에 핀 조팝나무 꽃-갤럭시 A30 폰카사진 꽃 피는 시기가 점점 빨라진다. 10년 전과 비교를 해 볼 때 보름은 빨라졌나 보다. 물론 도심의 공원에서 꽃을 피우는 경우 열섬현상 때문에 일찍 필 수도 있겠다 싶지만열섬 현상이 없는 외각 지역의 꽃들도 일찍 피는 걸 볼 수 있다. 사진은 공원에 핀 조팝나무의 꽃이다.공원에서 자라는 조팝나무는 조경사의 손길을 거치면서 조팝나무 특유의 모습을 잃게 된다.나선형으로 길게 올라가면서 피는 하얀 꽃들이 버들가지처럼 휘휘 늘어지는 모습은 야생에서나 볼 수 있다. 물론 야생에서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름답기야 하겠지만 정열된 아름다움도 그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꽃대가 깡충 잘려져 단정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으니 말이다. 조팝나무 꽃의 꽃말은 노련하다, 헛수고, 하찮은 일, 단정한 사랑, 노력 등이 있다고 .. 2020. 4. 17.
민들레 꽃과 꿀벌의 오후 2020년 4월 11일, 민들레와 꿀벌 일찍 피어 일찍 시들어 버리는 꽃들에 밀려 민들레는 늘 뒷전이었다.민들레는 이른 봄 부터 시작해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볼 수 있는 들꽃으로 생명력이 강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주택가 시멘트 바닥에서도 꽃을 피운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요즘은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서 인지 민들레의 꽃대가 길지 않았다. 땅에 붙어 꽃을 피운 땅꼬마 민들레. '낮게 임하소서...'라고 말을 하고 있는 듯. 내가 찾은 그 곳에는 땅바닥에 딱 붙어 그 노오란 얼굴로 푸른 하늘을 대면하고 있는 민들레가 있었다. 멀리 쇠뜨기도 보인다. 검불을 이불삼아 덮고 있던 아이들은 그나마 꽃대가 길다.꽃대를 올리니 꽃받침이 잘 보인다. 꽃받침이 뒤로 말려 있는걸 보니 이 아이는 물건.. 2020. 4. 12.
꽃다지 꽃과 냉이 꽃 여기까지는 꽃다지. 코따대기(코딱지)라 불리던 들풀. 이른 봄 꽃대가 올라오기전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잎을 식용으로 썼다고 한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나물반찬으로 먹는 것은 봤지만 내가 직접 먹어보진 않았다. 다음부터는 냉이꽃 국가대표 봄 나물이다. 역시 꽃대를 올리기전의 여린 잎과 뿌리를 식용으로 쓴다. 특유의 향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나물이다. 나는 불호에 한 표 던진다. 2020. 4. 3.
살구 꽃 - 차안과 피안의 양립 중국발 코로나가 앗아간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상황이 참 묘하게 돌아간다. 요즘은 무겁고 어두운 현실 때문에 두통이 떠날 날이 없다. 그래도 파란 하늘이 있어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차안의 세계와 피안의 세계가 서로 양립하는 것처럼 말이다. 매스컴에선 연일 "경제위기의 장기화"를 떠들어 댄다. 그렇지 않아도 실직의 공포가 목전에 와있다. 우리는 모두 파리 목숨이었다. 중국발 코로나가 오기전까지는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언제쯤이면 이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까? 어쩌면 사태가 진정되길 바라는 것보다 감각이 무뎌지는 걸 바라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감각이 무뎌지면 견디기가 수월해지지 않을까? 저항하지 않고 무던히 견디는 것... ... 이것도 일종의 체념인가? 그러고 보니.... 2020. 4. 2.
요즘 제일 부지런한 꿀벌과 벚꽃 2020. 4. 1.
희망-개나리 꽃말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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