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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식물26

다육 식물 - 까라솔과 짚시 21년 11월 14일, 텅 빈 시골집을 지킬 반려식물을 고르던 중 예전에 키우던 까라솔과 연봉이라는 다육식물을 다시 보고 싶어졌다. 인쇼를 뒤져 까라솔을 찾아내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연봉이라는 아이는 끝내 찾지 못했다. 대신 연봉과 많이 닮은 "짚시"를 찾아내고는 흐뭇하게 결재를 했던 기억이 난다. 까라솔과 짚시는 큰 방 창가에 올려놓고 매일매일 꽃을 보듯 보고 또 보았다. 창가에서 월동을 하던 중 짚시는 꽃대를 올리기 시작했고 까라솔은 곁가지를 자꾸만 늘려갔다. 22년 3월 12일, 다육식물 까라솔과 짚시를 시골집으로 데리고가 분갈이를 해줬다. 밉게 난 까라솔 곁가지는 잘라 내어 쪼꼬미 화분에 삽목을 하고 모채는 옹기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연봉을 닮은 짚시도 옹기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뿌리를 건.. 2022. 3. 13.
다육식물 - 아우렌시스 21년 10월 30일, 지마켓에서 구입한 다육이 중 하나. 시골집 마당 한 켠에 있는 대형 싱크대에 물을 받아 다육이를 화분 채로 담궈 물을 줬다. 마른 흙에 물이 들어가면서 매캐한 흙 냄새가 폴폴 올라왔다. 겨울 내내 물을 주지 않아서 성장이 멈춰 버린 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자구를 불리고 있었다. 제때 이름표를 달아주지 않아 다육이 이름도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래서 지마켓 구매 이력을 검색해 이름을 찾아냈다. 21년 10월 30일 주문한 다육식물 5종 중 아가를 다글다글 달고 있는 이 아이 이름은 아우렌 시스라고 한다. "아우렌 시스" 이름표를 달아줄까? 아니야 지저분해져 그냥 블로그에 기록해 두자. 아버님 대신 빈 시골집을 지켜줄 다육식물이다. "아우렌시스" 2022. 3. 13.
금전수 삽목 - 꺾꽂이와 잎꽂이 올 봄, 금전수 화분에 새로운 싹이 3개나 밀고 올라왔다. 겨울에 분갈이를 하면서 깻묵을 많이 섞어 놔서 그랬던지 새로 나온 줄기는 아주 크고 튼실했고 잎도 넓었다. 가뜩이나 좁은 화분이었는데 새 식구들까지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밀고 올라왔으니... 적당한 화분을 사서 다시 분갈이를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니 일이 너무 많은 거다. 그래서 새로 올라온 싹을 잘라 버리기로 결정을 하고 싹을 잘랐는데 막상 버리려니 아까웠다. 그래서 화병에 물을 담아 줄기를 꽂아 뒀었지. 그리고 한 달이나 지났을까? 화병에서 금전수 줄기를 꺼내보니 어느 새 뿌리가 나 있었다. 때 마침 적당한 화분이 생겨서 심어 놓고 보니 봐줄만 했다. 이렇게 식구 하나가 늘어났다. 그런데 여기서 그쳤으면 좋으련만... 금전수를 보고 있으려니 '잎.. 2012. 9. 1.
다육식물 키우기 - 꽃대를 올린 취설송 걸이 화분에 걸려 지난 겨울을 났던 취설송. 여름이 되기전 주렁주렁 걸려 있는 걸이화분이 지저분해 보여서 옹기화분으로 분갈이를 했었다. 분갈이를 하면서 축축 늘어지는 취설송 가지를 잘라 작은 옹기화분에 꺾꽂이를 해 놓았었는데 다행히 죽지 않고 뿌리를 잘 내려줬다. 심한 가뭄탓에 날이 건조했던 것이 취설송에겐 도움이 되었나보다. 뿌리가 잘 내린 것 같아 물을 주고 휴가를 다녀와 보니 취설송이 몰라보게 웃자라 있었다. 웃자란 부분을 잘라주면 모양이 더 예쁠 것 같아 자르려고 보니 이파리 모양이 조금 이상했다. 이파리 같지는 않고... 혹시 꽃대가 아닐까 싶어 그냥 뒀더니 아니나 달라 취설송이 꽃대를 높이 올리는 거다. 후로 일주일이 지났으니 이젠 꽃을 보여주겠지? 그랬는데 아직까지 이 모양이다. 벌써 보름이.. 2012. 8. 31.
다육식물키우기6 - 정야 다육식물 - 정야. 볼품없이 키만 쑥 커버려서 허리를 뚝 잘라놨더니 더 볼품이 없어졌다.다. 그래서 확~ 뽑아 버릴까 하다가 꾹~ 참고 보이지 않는 곳에다 슬쩍 밀어 놨었는데 이렇게 어여쁜 짓을 한다. (귀여운 대가리가 빠글빠글 올라왔세요~홍홍홍)홍홍홍) 금이 간 커피잔이 하나 더 있어서 정야에게 자리를 내어 주었다. 아끼던 커피잔에 금이 갔을 땐 속이 정말 쓰렸는데 다육이가 있어서 버리지 않아도 되니 정말 다행이지 않은가? 정야는 웃자람이 심한 아이라 물은 일 년에 서너 번? 아니 서너 번도 많지 싶다. 아무튼 물을 아주 조금만 주어야 예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2012. 4. 10.
다육식물키우기5 - 흑괴리(메탈리카) 처음 화원에서 봤을때 다른 다육이들에 비해 잎이 제법 크고 화려했다. 화원 사장님은 저 식물의 이름이 흑괴리라고 했다. 작은 화분에 꽂혀 있는 네임택에도 "흑괴리(메탈리카)"라고 써져 있었다. 세월이 흘러 흘러 흑괴리는 잎꽂이 번식으로 대대 손손 무성하게 번식을 했고 다육식물의 세계에 눈을 뜬 나는 초연이라는 다육식물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이 다육이의 정체가 의심스러웠다. "그대는 정녕 흑괴리였단 말인가?" 아무리 물이 들어도 블랙프린스처럼 까매지지 않거니와 잎도 동글동글했다. 키우는 주인을 닮아 동글동글한 것인지 아니면 막장드라마의 단골 메뉴인 "태생의 비밀"을 안고 우리집으로 들어온 것인지 도데체 알 수 없는 일. 하지만 이 식물은 자기가 무슨 이름으로 불려지건 애초에 답답할 것이 없었다. .. 2012. 4. 6.
다육식물키우기4 - 걸이화분 사총사 걸이화분1: 벽어연 줄기는 점점더 치렁치렁 늘어지고 화분 안은 횡해서 지난 가을 줄기를 잘라서 꺾꽂이를 했었다. 쭈굴쭈굴한 녀석은 아직 뿌리가 나지 않았다. 물에 담갔다가 다시 꽂아 놓을까? 아니.. 그냥 버려? 걸이화분2: 성을녀와 무을녀. 성을녀. 이 아이 역시 하늘 높은줄 모르고 자꾸만 뻗어 올라 가길래 줄기를 잘라 키를 낮췄다. 조그마한 3포기가 이렇게 많아질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흐믓~~^^ 무을녀. 천원다육이 시절 성을녀랑 같이 들였는데 성을녀가 무럭무럭 자라는 동안 무을녀는 햇볕을 성을녀에게 다 빼앗기고 언제나 그자리에 있었다. 그래도 처음보다 두배쯤은 큰 것 같다. 줄기를 자르면 잘린 줄기 밑에서 두개의 가지가 새로 나온다. 걸이화분 3 : 발디와 프리티 발디. 화분 뒷쪽에서 햇볕을 잘.. 2012. 4. 5.
다육식물 키우기3 - 부용,벨루스 (4월 5일 촬영) (4월 6일 촬영) (4/9)일년에 한 번씩 꽃대를 올리고 다홍색의 꽃을 피우는 착한 부용이. 지난 가을, 부용이 쑥쑥 자라 목대가 단단하게 굳을 무렵,우리집 고양이가 우아하게 사고를 치는 바람에 화분은 쓰러졌고부용은 그 큰 키를 주체하지 못 하고 두동강이 났었다. 그때 부러진 부용은 다른 화분에서 뿌리를 내렸고 지금은 꽃대 올릴 준비를 하는 중이고 (4월3일사진) 밑둥이 있는 화분에서는 새끼들이 바글거리고 기어나오고 있다.그냥 그 곳에 단단하게 붙어서 잘 자라주면 좋으련만 벌써 두 놈이 밑동에서 떨어져 나왔다.그 것은 분명 고양이의 소행이지 싶었다. 가만있자, 그러니까.... 우리집 암코양이는 저 아가 부용이의 아빠가 되는 거나? 이 것은 벨루스.언젠가(6년전인가?) 잎꽂이를 해서 .. 2012. 4. 3.
다육식물키우기2 - 백모단 2009년 12월, 목대를 1센티쯤 올리고 한 화분에 심겨져 있었던 백모단. 동전만한 여제와 같은 가격이었다. 크기로 비교하면 여제보다 몸 값이 착해도 너무 착했다. 2010년의 모습... 키워보니 몸 값이 왜 그렇게 착했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 번식의 왕, 출산드라... 키도 쑥쑥 잘 자라고 잎도 똑똑 잘 떨어졌다 . 떨어진 잎은 따로 잎꽂이 할 필요도 없이 그냥 던져만 놓아도 새끼들이 무섭게 치고 나왔다. 사실, 잎을 떼서 버리려고 빈 화분에 담아 뒀다가 깜박하고 잊어버렸는데 버리려고 봤을땐 이미 새끼들이 바글거리고 나와 있었던 상태였다. 그래서 차마 버리지 못하고 시댁에 가져다 놓았던 것이다. 그때 시댁에 가져다 놓았던 것들 중에 겨울이 시작될 무렵에 몇개를 집으로 가지고 왔었다. 아직도 남사엔 .. 2012. 3. 9.
다육식물 키우기1 - 여제(상부련) 3년전인지 4년전인지는 확실히 기억에 없다. 1년이 지나버린 기억들은 전생의 기억처럼 희미했다. 요즘 내가. 그래서 그냥 아주 오래전이라고 말해두고... 우리집에 처음 오던 날 여제는 100원짜리 동전만큼 작았었다. 작고 가녀린 잎 예닐곱장을 달고 빨간 잎끝을 어찌나 뾰족하게 세우고 있던지... 그 많고 많은 다육이 아가들 중에 너는 단연코 예뻤다. 여제는 연봉이나 백모단이처럼 줄기를 길게 올리지 않아서 좋다. 3-4년 동안 목대를 올린 게 고작 1센티 정도다. 처음엔 그 더딘 성장에 실증이나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보니 여제만큼 자신의 형태를 잘 간직하며 자라주는 것도 없지 싶다. 너무 오랫동안 분갈이를 해주지 않아서 보름전 분갈이를 했다. 소립 마사토(6)에 분갈이흙(3)과 산초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 2012. 3. 8.
다육이 이사하기- 연봉,프리티,데비,벨루스,여제 석화나무가 죽었다. 장마가 시작하기 하루전에 물을 줬던게 원인이었나보다. 애초에 장마가 그렇게 일찍 시작될 거라는, 그것도 하루도 안빼고 끈질기게 비가 내릴거라는 예상을 했었더라면 물을 주지 않았을텐데... 아니, 그것 보다 물을 줬다고 해도 석화나무를 화분에서 뽑아내 뿌리를 말리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내 관심은 거기까지 닿지 않았다. 하여간 온 몸이 물에 퉁퉁불어 물러진 석화나무를 들어내고 보니 그 텅빈 자리가 너무도 허전한 거다. 그래서 시댁 베란다에 버려 놓았던 다육식물 몇개를 다시 가져오기로 했다. "다음에 데리고 갈 땐 좋은 집을 얻어 줄게" 라고 다육이들에게 약속을 했었지. 그래서 인터넷에서 다육식물을 심을 옹기화분과 배양토를 주문했고 그 옹기 화분에 어울릴만한 다육식물들을 시댁 베란다에서.. 2011. 7. 26.
시댁에 갖다버린 다육이들... 그 이후... 물을 많이 줘서 웃자라고 볼품이 없어진 다육식물. 지저분해서 버리려고 했는데 막상 버리려고 마음을 먹고 보니 이것들도 생명인데 버리면 죄받지 싶은 생각이 들더라. 또 본전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때 문득 생각난 곳이 있었지. 시댁 베란다. 사실 빗물 들이치는 걸 막기위해 벽돌집 앞을 유리문으로 뺑둘러 빗물막이 문을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베란다라고 부르기엔 조금 어색한 그 곳엔 신발장 하나와 빨래 건조대만 있을뿐 다소 횡하고 삭막해 보이는 공간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큰 형님이 수석 보관하던 유리진열대에 녹이 끼여서 지저분하다며 그걸 시댁 베란다에 갖다 놓고 가버렸다. 그래서 다육이 진열하기 깔맞춤인 훌륭한 진열대까지 완비한 시댁 베란다. 그 곳에서 봄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거실로 옮겨져 겨울.. 201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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