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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에세이

양배추 샐러드 만들기

by 서 련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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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음에 드는 채칼을 만났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생긴 채칼을 구입한 후 쓰고 있던 다기능 채칼을 미련 없이 버렸다.

무생채 기능, 강판 기능, 편 썰기 기능, 무려 3가지 기능으로 장착된 채칼이었지만 사용이 불편했다.

득탬 기념으로 양배추 샐러드를 만들었다.

채를 썰기 전, 반통짜리 양배추는 절단면을 얇게 썰어 내고 겉 껍질을 두어 장 벗긴 다음 심지를 잘라 낸다.

면장갑을 끼고 작업시작!
완전 좋아! 역시 요리는 장비발이다.

양배추 채가 가냘프다. 참 먹음직스러워!
하지만 이대로 먹으면 안 되지.

찬물에 두어 번 헹궈서 양배추 특유의 향기?를 뺀다.
물론 세척이 목적이긴 하다.

잘 씻은 양배추 채를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고 냉장고에 몇 시간 보관했다가 먹으면 좀 더 아삭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색깔이 좀 심심해서 당근채를 좀 섞어 보았다.
당근을 채칼로 편 썰어 칼로 채를 썰면

요렇게 고운채가 된다.

샐러드 볼에 채를 담고 드레싱을 만들어 보자.

마요네즈 3에 케첩 1? 뭐 그 정도 비율로 담고

단초물 세 스푼? 정도 넣고 생수를 부어 농도를 조절한다.
단초물이 뭐냐고?
단초물은 식초와 설탕을 1대 1의 비율로 끓인,
그러니까 쉽게 말해 초밥 식초다.

새콤달콤하게 쉐이킷 쉐이킷!
좀 달달하게 먹고 싶으면 올리고당을 들이붓자.

적당히...

상큼한 양배추 샐러드 완성!

좀 더 고소하고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통깨와 참기름을 추천한다.

풀때기만 먹다 보니 탄수화물이 간절했다.
그래서 게맛살과 월남쌈이 등장했다^^
잘 말아 줘...

 

양배추 샐러드 만들다가 족보에도 없는 월남쌈이 완성되었다.
샐러드드레싱 때문에 쌈 말기가 힘들었지만 게맛있었다.
다음엔 쌈을 싼 다음에 드레싱을 찍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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