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絲)과 함께

슬기로운 취미생활-코바늘 가방뜨기

by 서 련 2021. 12. 18.
728x90
반응형

애초에 마끈으로 다육이 화분을 떠보려고 시작한 뜨개질이었다. 더 예쁘게 뜨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물음표 하나를 가슴에 품고 틈틈이 유튜브로 동영상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들이 동영상으로 무수히 올라와 있었다.

여러 개의 동영상을 참고로 12개의 다육이 화분을 다 만들어 분갈이까지 마치고 보니 가을이 다 지나가 버렸다.


이젠 뭘 떠야 하나? 생각도 하기 전에 유튜브 알고리즘은 뜨개질에 관한 동영상을 끝없이 추천을 했다.
그 수많은 동영상 중에서 퍼 장식의 오렌지색 벨벳 토트백이 눈에 확 들어와 이거다 싶었다.

해당 사이트에서 DIY 패키지로 실을 주문하려고 보니 마음에 드는 색상이 품절이었다.
그래서 할수 없이 지마켓을 뒤져 간신히 주문했다.
하지만 곧 문자가 왔다.
해당 색상은 2주 후에 입고가 되니 색상을 바꾸던지 주문 취소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할 수 없이 주문 취소를 하고 다른 색상을 주문해서 가방을 뜨기 시작했다.

벨벳 실이 뚜꺼워서 금방 가방이 완성되는 것 같았지만 곧 난관에 봉착했다.
가방 윗부분을 장식하는 퍼 실이 문제였다.
한단을 뜨고나니 코가 보이지 않아 도저히 뜰 수가 없었다.
손 끝의 감각으로 뜨라니... 말이야 막걸리야...ㅠㅠ
하지만 떳다 풀었다를 여러 번 시도한 끝에 가방 하나를 겨우 완성했다.
(유튭쌤~감사드려요~^^)

브이 벨벳 (차콜) 2 볼
슈퍼 밍크( 차콜 그레이 투톤) 한 볼 반
가방 바닥 25 × 12

이러다 올 겨울은 가방 부자가 되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