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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絲)과 함께

코바늘 뜨기- 레드벨벳 토트백

by 서 련 202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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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레드벨벳 토트백

지난번 만든 가방은 며칠 들고 다녔더니 후줄근해졌다. 가방끈 늘어짐은 기본이고 가방끈을 달았던 부분도 애초에 탄탄하게 만들지 못한 이유로 너덜너덜해졌다.
그래서 단점을 보완해 다시 가방 하나를 만들었다.

몇번 들면 힘없이 축 늘어져 버리는 가방끈을 어떻게 하면 탄탄하게 뜰 수 있을까?
코가 보이지 않아 제대로 모양을 낼 수 없었던 퍼장식 부분도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하며 몇 번을 떴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먼저 힘없이 늘어지는 가방끈은 겹짧은 뜨기로 해결을 했고 코가 보이지 않는 퍼실은 코바늘 대신 대바늘로 떠서 덧댔더니 가방끈을 단 부분이 늘어지지 않고 짱짱해서 좋았다.

그리고 검정색 퍼 장식이 식상해지면 떼어내고 오직 레드벨벳만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애초에 짧은 손잡이 두개를 만들어 달았으나 손잡이가 너무 두꺼워서 잡기에 불편했다.
그래서 가방끈은 깔끔하게 하나로 정리를 했고 가방이 벌어져 내용물이 보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 중앙에 자석 단추 하나를 달아주었다.

 

그렇게 레드벨벳 토트백은 완성 되었고 지금은 진열대 한 칸을 독차지하고 있다.
봄이 오기 전에 몇 번이나 사용할 수 있을까?

새해엔 빨간색 가방으로 갑작스런 행운이 쏟아져 들어오길 조용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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