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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07

오리바구니

by 서 련 200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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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놀았어
조회(223)
Memory of the day 2007/05/21 (월)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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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은 잘 보냈나 비비?
나는 어제 그림폴더 정리 해 놓고선 지니랑 하루종일 쏘다녔어.
아이랑 놀아주는 것도 이젠 요령이 생겼는지
아니면 애가 노는 요령을 터득해서 그랬는지 요즘은 아주 재미있어.
솔직히 전엔 어딜 데려가면 잃어버리지 않게끔 쫒아 다니느라 바빴었거든.
노동이였어. 애보기 노동.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랬던 노동이 요즘은 놀이가 되어버렸어.
재미있는 놀이...
사진은 분수공원에 갔다가 오리바구니 태워줬더니 신이나서 어쩔줄 모르더군.
지니 건너편에 탔던 아이가 무서워서 울고불고 해서
아저씨가 급하게 놀이기구를 새워버리자
자기는 더 타고 싶다고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
 
분수 가동시간인 오후 3시까지
근처 레포츠 공원에 들어가 토끼풀로 반지도 만들고 시계도 만들었어.
편의점에서 사서간 햄버거니 김밥이니 그거 먹고 그렇게 놀다가
다시 분수공원으로 왔지.
 
근데 개똥이가 안보인다?
울 신랑? 그 잉간은 친구 동생 결혼식이 있다고 해서 거기 갔었어.
친구 동생이 결혼 한다는데 자기가 왜 바지를 사서
줄여 달라고 난리를 쳤는지 아직도 모르겠어. 치...
 
그건 그렇구 너무 시원하겠지?
저 똥물에서 온 몸으로 뒹구는 아이가 지니야.
어제 겁나게 놀았던 탓에 오늘 아침은 일어나기가 몹시 힘들겠지?
또 깨우자면 생쑈를 해야겠다--;;
 
그나저나 심적 부담이 목구멍을 타고 실실 기어오르는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이제 그만 놀고 공부해야 할 시간이 돌아 왔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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